전체기사

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13.3℃
  • 맑음강릉 13.4℃
  • 연무서울 13.0℃
  • 맑음대전 13.5℃
  • 맑음대구 14.2℃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4.5℃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4.5℃
  • 맑음제주 14.1℃
  • 맑음강화 10.7℃
  • 맑음보은 12.3℃
  • 맑음금산 14.1℃
  • 맑음강진군 15.6℃
  • 맑음경주시 15.1℃
  • 구름많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극복 2022 우수 유망 중소기업을 찾아서⑬-(주)공간정보】 국내최초 드론 기반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URL복사

2010년부터 드론관련 건설 농업 국방 분야 기술개발
정부 공공기관 연구과제 30여건 이상 수행
‘2021년 아시아를 빛낸 드론’ 선정되기도
중소기업 한계 실감 해외진출 해 글로벌 기업 모색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90여 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2022년을 맞아 그동안 본지에 게재된 히든기업 중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여 오히려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발전한 기업들을 포함하여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신년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그 열 세번째로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인 (주)공간정보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시사뉴스 박성태 기자] “정말 22년 동안 한우물만 팠습니다. 중간에 부동산 등으로 돈도 벌 기회가 있었지만 기술개발 투자를 위해 부동산을 처분하면서까지(지금 엄청 올라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후회는 안한다며...) 지금까지 버티어 왔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국책과제를 30여건 이상 수행하면서 누구보다 기술개발에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고 기술력도 뒤지지 않는데 지방에 소재하고 중소기업이라는 한계에 부닥쳐 회사가 커가는데 너무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추진해왔던 해외진출을 좀 더 본격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인터뷰 내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이야기에는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중간중간 중소기업의 한계로 회사가 크게 성장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할 때는 정말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진입장벽도 크고 규제도 심한 우리나라에서 고생하지 말고 해외로 진출하면, 특히 동남아 시장은 (주)공간정보의 기술력이면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실 어릴 때부터 땅, 하늘,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지방대(국립목포대) 지적학과에 입학했고 결국 2014년 지적학 박사로는 12번째로 ‘무인비행시스템을 이용한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및 활용에 관한 연구’ 라는 논문으로 지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대학졸업 후 측량회사에서 일했는데 우리나라의 지형에 맞게 ‘하늘에서 사진을 찍어 측량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던 중 드론을 만나게 됐고 결국 드론에 기반한 3차원공간정보 구축 플랫폼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지방에 소재한데다 중소기업이라는 것은 큰 핸디캡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난 15년동안 2,3천만원 단위의 단일용역 수주는 가능했지만 정부나 공공기관의 대형과제는 입찰조건에서부터 진입장벽이 있는데다 동종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어서 한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20년 업역의 회사가 임직원 40명인데 기술개발 매몰비용을 제하고 근근이 먹고사는 수준이라는 것이 아쉽습니다. 100억 매출이 당면 목표입니다.”

 

분명한 것은 (주)공간정보가 보유한 기술력이나 생산하고 있는 드론관련 제품을 비롯하여 3차원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독보적이기 때문에 김대표가 목표로 생각하는 100억 매출은 곧 달성될 것으로 보이며 만약 추진하는 해외진출이 성공할 경우, 그동안 버텨온 보람을 전 임직원이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업 소개를 하면

 

㈜공간정보는 2001년 개인사업자로 출발하여 2006년도에 법인전환했으며 측량 및 지리정보, 원격탐사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혼합현실 등을 이용한 연구개발 및 사업을 국내외로 확장하고 있다.

 

주요 생산제품으로는 국산 고정익 회전익 드론제품과 초분광, 다중분광센서 등의 센서탑재 기술서비스 및 드론을 활용하여 스마트시티, 대형구조물 안전검검용 디지털트윈 데이터 구축 및 분석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웹 플랫폼 ‘TerraSense’를 이용하여 메타버스와 3차원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등 원격분석 등의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자사가 개발 생산하고 있는 드론 및 센서 등의 융합제품과 보유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트윈(Digital Twin)으로 구축하고 플랫폼을 통해 공간정보 가공,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업무이다.

 

그동안 주요 실적은

 

회사는 설립 이후로 GIS, 원격탐사, 드론 H/W 및 S/W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농업, 건설분야 국가연구과제를 50건 이상 수행했다. 예컨대, 저수지 및 유역을 드론촬영을 통한 재난대응 계획수립 및 피해현황 분석, 드론 영상 기반의 채소작황 분석, 벼 생육 모니터링 및 작황 분석, 토공작업 자동화를 위한 드론측량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국가연구 및 용역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러한 국내외 사업업적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였으며, 현재는 국내 100여개 이상의 주요 공공기관 및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드론시스템과 플랫폼 공급 및 용역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주요 콘텐츠와 상품은

 

회사는 2014년부터 SenseFly, Micasense, Virtual surveyor, Bentley 등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국내에 다양한 기술제휴와 제품을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생산하고 있는 국산드론 Terra 제품 외 다양한 드론관련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전익 Terra 드론의 경우에는 2021년 제16회 VIP ASIA Awards 행사에서 ‘2021년 아시아를 빛낸 드론’ 제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도출하였다. 앞으로 회사에서는 건설 및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센서 및 기술특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국내 및 수출에 주력하고자 한다. 수직이착륙 고정익(VTOL) 드론제품도 출시하여 국내지형에서 안전한 비행으로 지형정보 취득이 손쉽게 가능하도록 생산하고 있다.

 

 

 

 

 

 

 

 

 

 

 

기존 유사 기능의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특장점은

 

예전에는 특정 회사나 전문가들로 한정되었던 첨단 기술들이 현재는 일반인들도 적용이나 접근이 쉬워진 상황이다. 회사에서는 이러한 4차 산업 첨단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구축에 경쟁력이 있는 인력과 장비 그리고 제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현실세계의 산업 인프라 시설물, 기계나 장비, 3차원 지형정보 등을 디지털 데이터로 구현하여 스마트건설관리와 재난재해 시뮬레이션, 농작물 수확량 예측 등에 활용이 가능한 제품들이다.

 

회사에서는 산업별 업무현황과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애로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응과 개선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측량업무 중 직원들이 가장 어려운 업무로 인식하고 있는, 임야경계측량업무에 자체개발 제품인 Terra Point 드론시스템을 제안하였고, 지난 2년간 LX공간정보연구원 연구과제를 통해 실증연구를 수행하였다. 드론측량 정확도와 적용 가능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하였으며, 앞으로 실제 지적측량 현장에 투입하여 활용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사업발전전략과 계획은

 

회사의 사업발전전략은 건설, 국방,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국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이슈는 많은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건설농업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으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현장 토공량 관리는 주로 인력중심 방식으로서 이는 건설 생산성 저하 및 안전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드론활용도 주로 동영상 촬영이나 장시간 처리가 필요한 드론사진측량 방식이며, 대부분이 외국산 SW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주관사업자로 산자부의 ‘토공작업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건설기계연동형 드론측량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3년 동안 수행하고 있다. 본 과제에서는 자동화, 신속성, 확장성, 연동성을 확보한 토공용 스마트 드론측량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누구나 드론으로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측량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완료 후에는 인력중심의 측량작업을 인공지능 드론측량시스템으로 개선하게 되고, 외산 영상처리 SW를 국내 기술로 내재화하여,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고, 자동화 건설기계와 양방향으로 연동되는 플랫폼시스템을 개발하여 국내 건설시장에 보급한다는 것이 건설분야 사업전략이다.

 

 

두 번째로 국방분야 사업전략은 2020년 국방벤처 혁신기술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소부대 정찰용 초소형 UAV 개발’ 프로젝트 기술사업화이다. 현재 국방부에서 우리군에 도입하여 보급하고 있는 외산 마이크로 정찰용UAV 블랙호넷의 대당 가격은 4천만원이며, 한 셋트는 1억원이 넘는 고가의 특수정찰장비이다. 회사는 그동안의 드론제품 기술개발 역량을 총결집시켜 특수부대 작전환경에 적합한 제품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매우 도전적이고 달성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목표한대로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으로서 국내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당 가격도 외산의 2분의 1,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농업분야는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농업분야 연구 및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드론·위성을 활용한 다계층 농작물 관측기술 개발을 국내 및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을 중심으로 수행했으며, 농작물 영상처리를 통한 정사영상 및 3D 모델 구축, 식생 분석, 농작물 인공지능(AI) 기반 작물 종 분류 기법 개발, 영농현황분석 플랫폼 개발 등 회사에서는 농업분야에서 연구개발된 제품과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드론제품 수출 및 플랫폼서비스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결집시켜 글로벌 회사로서 역량을 강화시켜 나아갈 것이다.

 

 

 

대표 경영철학은

 

남들보다 앞선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목표인 디지털 트윈 기반의 건설 및 농업분야 사업화로 전환이 가능하려면, 보다 진취적 생각으로 오래된 형식과 관습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 십년간 하고 있는 일이라고, 해본 경험이 없다고, 현재 업무가 과중하다는 핑계로 새로운 기술개발과 실무 적용에 게을리한다면 더 나은 미래가 없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로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남들보다 좀 더 멀리 보고, 미리 준비하는 자세로 디지털산업 패러다임의 주체라는 자부심으로 이 길을 계속 가고자 한다.

 

우리 회사의 사훈은 ‘프로정신, 창의적사고, 자기계발, 사회공헌’이다. 구체적으로 직원들의 업무 능력 증진과 개인별 역량강화를 위하여 국내외 연수를 통한 기술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직원별 학업수준에 따른 학사, 석박사 과정 및 관련 자격증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6~7명이 학사, 석사를 받았고 박사과정 준비중에 있다. 결론적으로 직원들 개인역량 강화 및 행복을 기반으로 회사가 지속성장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글로벌 회사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매출 100억 클럽에 가입하면 직원들에게 수당을 많이 주고 싶다.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혁신당,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국민의 안전이 동맹보다 중요”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정부에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한미동맹은 미국의 명령을 따르는 계약서가 아니다”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사실상의 파병 요구다”라고 말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국제법적 근거도, 미 의회 승인도 없는 불법적 전쟁에 우리 군을 보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헌법이 규정한 평화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한미상호방위조약(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상호방위조약)의 고려 대상도 아니다”라며 “동맹의 가치는 서로의 이익이 합치될 때 빛나는 것이다. 한쪽의 일방적 희생 위에서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호흡을 가다듬고 다른 우방국들과 보조를 맞추며 국제법적 정당성이라는 방패를 지혜롭게 내세워야 한다”며 “이 문제를 국제적 평화의 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외교적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고립된 결단이 아니라 국제 연대를 통한 다자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우리 장병들의 생명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지방의회 항공료 뻥튀기 기초의원 등 24명 검찰 송치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지방의회 의원과 공무원 들이 해외 출장 항공료를 부풀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현직 기초의원 A씨를 포함해 24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 대상에는 인천시의회와 구의회 5곳 소속 공무원 11명과 여행사 직원 12명이 포함됐다. 일부 공무원에게는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공무원 국외 출장 항공료를 부풀려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식비와 숙박비 등을 출장 경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실제보다 높은 항공료 액수를 의회에 청구해 차액을 빼돌렸으며, 전체 편취 금액은 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248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24명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지방의회 항공료 뻥튀기 의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2022년 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지방의원 국외출장 실태를 전수 점검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전국 243개 지방의회는 이 기간 동안 915건 출장을 통해 약 355억원을 예산으로 지출했고, 항공권을 위·변조해 사례

문화

더보기
대구가 낳은 감성 에세이스트 이봄, '천문학 베스트셀러' 등극… "일상의 조각으로 우주를 쓰다"
[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2026년 3월16일 현재 기준) 천문학 분야 베스트 셀러. 삭막한 도심의 밤하늘 아래서도 기어이 별을 찾아내고야 마는 대구의 문장이 전국 서점가를 사로잡고 있다.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일상의 소소한 기록을 남겨온 이봄 작가와 천문학 강사 박든솔이 공동 집필한 에세이 『취미로 우주까지 왔습니다』(밤산책 출판)가 출간 직후 주요 서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대구 출신 작가가 전문 과학 도서 시장에서 거둔 이례적인 결실이라는 점에서 지역 문화계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출신 의 '취미 부자' 이봄, 우주의 경이로움을 일상으로 소환하다 이봄 작가는 스스로를 '취미 부자'라 칭하며 헬스, 재즈, 영화, 여행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적인 활동 속에 숨겨진 우주의 원리를 발견해낸다. 그녀의 문장은 차갑고 딱딱한 천문학적 수치 대신, 우리가 땀 흘리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며 느끼는 '감각'을 통해 우주를 설명한다. 헬스장에서의 중력: "덤벨의 무게는 지구가 나를 당기는 다정한 힘"이라 말하며, 고된 운동의 순간을 우주적 인력과의 교감으로 치환한다. 재즈 선율 속의 암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