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7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자

URL복사
대부분의 사람이 ‘그 때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하며 후회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평소에 말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실수나 허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잠언 10:19). 이런 것을 실감한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고백합니다(시편 141:3).
파수꾼이란, ‘경계하여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한눈팔지 아니하고 성실하게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운다면, 우리가 해서는 안 될 말을 경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범사에 무익한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먼저, 거짓말은 무익할 뿐만 아니라 자신과 상대에게도 해가 됩니다. 상대가 거짓말을 사실로 믿었다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거짓말을 하는 자체가 하나님 앞에 죄가 되므로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동문서답도 무익한 말입니다. 동문서답이란 ‘상대의 물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대답’을 뜻합니다. 질문에 맞는 답을 얻어야 다음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데, 동문서답을 하면 답답하지요. 특히 어떤 일로 상담을 하는 상황에서 동문서답을 하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 주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상담자는 공연히 시간만 빼앗기고 피상담자는 문제 해결을 받지 못합니다. 많은 경우, 상대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자기 생각 속에서 들으므로 동문서답을 합니다. 따라서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만으로도 동문서답을 줄일 수 있습니다.
농담이나 세상의 유행어도 무익한 말입니다. ‘농담’은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입니다. 에베소서 5장 4절에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 하셨습니다. 사실을 부풀린 과장된 말이나 이치에 맞지 않는 허탄한 말 등도 모두 농담에 포함됩니다.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는다 하셨으니(마태복음 12:36), 덕을 세우는 선한 말만 낼 수 있어야겠습니다(에베소서 4:29).
두 번째로, 분수에 넘치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분수란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 를 뜻하므로 마음이 높아진 경우에 분수에 넘치는 말을 하기 쉽습니다. 분수에 넘치는 말의 예로는 판단하는 말, 정죄하는 말을 들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비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정죄할 권한이 없으며,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만 있습니다(야고보서 4:11-12).
만약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불평이나 불만, 원망의 말을 낸다면 이는 분수에 넘치는 말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옥 불에 떨어질 뻔했는데, 구원받아 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왔다 해서 환경을 탓하거나 원망하다면 그 크신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자신이 지옥 불에서 구원받은 큰 은혜를 입었음을 아는 사람, 곧 자기 분수를 아는 사람은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감사가 나옵니다.
셋째로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말, 믿음의 고백을 해야 합니다.
잠언 18장 21절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했습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일이 잘 안되고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말과 믿음의 고백을 하면, 안되던 일도 잘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힘들 것 같은데요.” 이런 말이 아니라, “잘될 것입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하는 긍정적인 말, 믿음의 말을 하는 습관을 들여 보십시오.
처음에는 잘되지 않더라도 늘 긍정적인 고백을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아름답게 변화하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감 5일차 일정…헌법재판소·경찰청·도로교통공단 ...여야 충돌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7일 5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또다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9개 상임위원회에서 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또 같은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날에 이어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전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현장국감과 관련된 언론기사를 둘러싸고 허위사실 유무를 놓고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장 검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재판 기록을 열람했다는 허위 사실을 국민의힘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 대통령 무죄를 만들기 위해 대법원 현장 검증을 강행한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제10차 개헌 대비 '지방자치 개헌안'마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최호정 의장)는 제10차 개헌 대비 지방자치에 관한 서울특별시의회의 의견을 담은 “제10차 개헌 시 지방자치에 관한 개헌 방향”에 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의회는 현행 헌법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자치가 단순한 제도적 선언을 넘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지난 2월부터 본 연구를 역점적으로 계획하여 5월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바 있다. 현행 헌법은 제117조와 제118조에서 지방자치에 대해 선언적으로만 규정하고 있을 뿐,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조직권·재정권 등 핵심 권한에 대한 명확한 보장이 부재하여, 중앙정부에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된 현 체제는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제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지역 맞춤형 행정과 주민 생활 중심의 정책 추진에 어려움 등 실질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소멸, 수도권 과밀, 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해결에 지역 맞춤 자율성이 절실함을 피력하였다. 본 연구용역은 ▲지방분권 국가의 지향 선언, ▲지역 맞춤 정책의 속도와 혁신성 제고를 위한 주

문화

더보기
차세대 창작자들의 13편 신작이 무대에...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뮤지컬·연극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가 오는 10월 16일(수) 오후 2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을 오픈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일환으로, 플랫폼 기관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약 7개월간 운영한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성과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는 10월 27일(월)부터 11월 4일(화)까지 성수동 서울숲씨어터 2관에서 7일간 펼쳐지며, 총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케이팝, 아이돌, 좀비, 가족, 다양성, 실존인물 등 폭넓은 소재를 다룬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들은 신진 창작자들의 참신한 발상과 실험 정신이 돋보이며,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창작자들의 감각적인 시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소극장과 대극장에서 활약 중인 인기 배우와 연출가, 연주자 등 정상급 창작진이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은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을 통해 ‘골라보는 즐거움’과 ‘새로운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나는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사업은 지난 5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