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 중구청(구청장 류규하)은 서문시장 노점의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문시장 상인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도시가스검사와 함께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현재 서문시장에는 약 500여 개의 노점이 동산상가 등 8개의 상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각 노점은 무분별하게 전기 및 가스 설비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 예전부터 주변 상가 상인들로부터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2016년 500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서문시장 4지구 화재발생 당시에도 노점에서 발화됐다는 오해를 사기도 해 이번 안전점검을 상가나 노점 상인들 모두 반기는 기색이다.
중구는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가스 및 전기를 사용하는 서문시장 노점을 하나하나 점검해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시설을 개선해 화재위험 요소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점상인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도 예정되어있다. 주요내용은 소방시설 위치와 사용법 숙지,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구 전원 차단, 멀티탭에 많은 전기용품을 꽂아 쓰지 않기 등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코로나로 고통받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상인 간의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합동안전점검을 통해 노점과 상가가 함께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활기찬 서문시장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