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준민 기자]추석절을 맞아 예년과 달리 복지기관에 후원물품이 쇄도하고 있다.
8일 대구지역 복지기관들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발병 이후 복지기관들은 후원자들의 방문이 어렵게 되자 명절 등 특별한 날 후원물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쓸쓸한 명절을 보냈었다.
그러나 올해 대구지역 복지기관들에는 예년의 분위기와 다르게 각 지역의 후원물품이 쇄도해 밝은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대구 북구의 선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유호)에는 이 달 들어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와 대구교통공사 참사랑봉사단, 동북지방통계청,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등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각종 물품과 현금을 기부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도지부는 최근 지역사회 내 저소득 가정에 명절음식 밀키트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을 선린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해 지역 100세대에 식료품 등 명절 물품키드를 전했다.
대구교통공사 참사랑봉사단 칠곡지부, 동북지방통계청,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도 지난 6일 외롭고 힘들게 지내는 분들을 위해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선린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북부지사도 지난 6일 지역사회 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도록 라면 100봉지를 후원했다.
대구중구가족센터(센터장 임시아)는 지난 7일 센터 3층 프로그램실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결혼이민자 및 한국 여성 20여 명이 함께 한 자리에서 명절 음식을 만들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교류와 나눔의 장 행사를 가졌다.
대구 한별라이온스클럽(회장 황육동)도 7일 대구 북구 칠성동 행정복지센터에 라면 50박스(100만원 상당)를 기증해 지역의 독거노인들에 나눴다.
선린종합사회복지관 최유호 관장은“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은 사회 환경의 변화와 관련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올해는 코로나 이전과 다름없는 후원이 줄을 이어 따뜻한 추석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