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9일 국민의힘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키고, 김정숙 여사 옹호하고, 알박기 피감기관장 방어하는 '지옹박 국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감이 두 주 더 남았다. 민주당과 이 대표는 이제는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한 국감을 해야 한다. 민주당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국감을 묵묵히 만들어 가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지난 한 주간 국감에서 민주당의 정쟁으로 민생은 실종됐다"면서 "있지도 않은 외교 문제로 국감 파행을 유발하더니 되레 IRA 등 현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미 있는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그렇게도 깎아내리려고 했던, 한미 외교성과는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로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코로나19 이후 위기를 맞은 교육 현장 문제 보다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집착만 더 강화됐다"면서 "김건희 여사 논문 관련 일방적 증인 신청 채택 등 노골적으로 국회 협의 정신을 저버리는 민주당의 행태는 계속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 타지마할 여행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누가 권력을 사유화한 영부인이었는지 의문을 갖게 됐다"고 비난했다.
한편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대표를 겨냥 "정쟁의 끝판왕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국방에 대해서도, 반일 감정을 자극해 '죽창가'를 선동하는 이 대표의 발언에 어떤 국민께서도 공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발언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밝혀지는 자신의 '불법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에 불과하는 점을 국민들은 모두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3국이 동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한 데에 대해 "대한민국 국방이 대한민국의 군사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라며 "그야말로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