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1주차를 소화한 뒤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정쟁으로 가림막 치기에 바빴다"며 여당을 향해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절차도 무시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 감사원의 방침은 국정감사를 정쟁으로 몰아넣겠다는 선전포고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무조정실의 커닝페이퍼는 국정감사 무력화의 시작이었다"라며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관련 증인은 해외 출장을 급조해 도망쳤다"고 말했다.
또 "1조원이 넘는 대통령실 이전비용 자료를 꽁꽁 숨겨 국회의원들이 술래잡기를 해야 하는 신세다"면서 "국정감사장에서 보육현실에 대한 대통령의 무지를 지적하자 '너나 가만있으라'는 국민의힘 간사. 임기가 보장된 공공기관장을 향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는 폭언으로 '대놓고 블랙리스트'를 연발한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소란과 정쟁으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충정인가"라며 "민주당은 여당의 정쟁과 방해에도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파헤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우선의 국정감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지역화폐, 공공 노인 일자리, 청년 내일채움 공제, 쌀값 안정화 등 윤석열 정부가 포기한 수많은 민생정책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