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8 (화)

  • 구름많음동두천 10.6℃
  • 흐림강릉 10.0℃
  • 흐림서울 14.3℃
  • 구름많음대전 13.1℃
  • 흐림대구 18.1℃
  • 구름많음울산 14.0℃
  • 흐림광주 13.1℃
  • 흐림부산 17.2℃
  • 흐림고창 11.1℃
  • 흐림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11.4℃
  • 구름많음보은 12.6℃
  • 흐림금산 13.4℃
  • 흐림강진군 13.3℃
  • 구름많음경주시 13.8℃
  • 흐림거제 17.9℃
기상청 제공

사회

“지하철 탈 때마다 불안감”…이태원 참사 후유증 호소

URL복사

참사 후유증으로 사고 불안감 높아진 시민들
많은 인파 모일 것 예상되는 장소 가기 꺼려
“출퇴근 시간 개선해 인파 분산해야” 지적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의 참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면서 국민적인 트라우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실제 상당수 시민들이 사람이 모인 장소에만 가도 걱정스럽다고 토로하고 있다. 참사의 후유증으로 일상에 도사리고 있는 사고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이다.

 

4일 상당수 시민들은 이태원 참사 이후 일상적으로 타게 되는 출·퇴근길 지하철은 물론 곧 다가올 연말 축제와 행사 참여를 꺼리게 됐다고 한다.

 

서초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박모(24)씨는 지난 월요일부터 출퇴근길 만원 지하철을 탈 때마다 불안을 느낀다고 했다.

 

박씨는 "출근길 지하철에 사람들이 가득가득 들어찬, 평소랑 다를 거 하나 없는 그 상황이 갑자기 무서워서 멈칫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희생됐구나. 사실 정말 위험한 상황인데 우리가 자각을 못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파구에서 근무하는 60대 여성 최모씨는 "어제 퇴근하고 지하철을 타는데 괜히 조심하게 됐다. 끼어서 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다음 것 타자'는 생각이 들어 굳이 안 그랬다"며 "젊은 사람들이 있는 데서 그런 일이 생겼을 뿐이지 나도 충분히 그런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지하철에 몰리는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자율퇴근제 등 출퇴근 시간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신모씨는 "출근길 지하철을 타다 압사당할 뻔한 기억이 있다. 어떤 분이 백팩을 메고 밀치고 들어오다가 제 가슴을 눌렀다"며 "일정 시간대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출퇴근 시간을 개선하는 게 (문제 해결에) 더 빠를 거 같다.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누구 한 명이라도 스텝이 꼬이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가기가 꺼려진다는 이들도 많았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김모(25)씨는 이번 연말 예정된 음악 시상식 참석을 고민 중이다.

 

김씨는 "콘서트장 스탠딩석에서 가수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팬들이 몰려 압박이 느껴지곤 한다"며 "평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 대형 참사를 보고 너무 무서워서 연말 멜론뮤직어워드는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 이달 말로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 등 연말 축제·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지하철 등에서 시민들이 통행질서를 착실히 지키는 모습이 주목받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퇴근길 2호선 환승구간에서 "평소라면 내리는 사람과 타는 사람들이 뒤엉키는데 참사 후 서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질서를 유지하더라"며 "직원이 교통 정리를 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모두가 약속한 것처럼 질서를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신도림역에서 같은 일을 겪었다"며 "쾌적까지는 아니어도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시민단체 “선관위와 검찰은 영덕군수 금권선거 의혹 즉각 수사하라”...박형수 “공천 심사 공개 안 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의 경상북도 영덕군수 공천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덕군수 공천과 관련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덕참여시민연대는 27일 국민의힘 박형수 국회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경북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지역 사무실 앞과 영덕군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거대야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 과정은 가히 '민주주의의 실종'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구태와 비리로 점철돼 왔다”며 “내란에 대한 처절한 반성 없이 지방선거에 임하는 파렴치함을 넘어 야합과 금품 부정선거로 얼룩진 선거는 더 이상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덕군민 누구나 예상하고 우려는 했으나 그 예상이 전혀 빗나가지 않았음은 더 이상 국민의힘이 군민 곁에 존재할 이유가 없음을 말한다”며 “부정과 불법을 걸러낼 시스템은 있으나 더 이상 작동은 않는다. 지금 국민의힘 공천 현장은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린 채 돈에 권력이 오가는 ‘매관매직’의 각축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영덕참여시민연대는 “선관위와 검찰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금권 선거 의혹을 즉각 수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10일 만에 공직선거법 다시 바꾼 국회 질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8일 시의회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 조례'가 통과된 이후 "국회는 서울시민, 특히 강동구민에 대해 응당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 제3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정수 의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자 "지방선거를 불과 36일 앞둔 오늘에서야 서울의 자치구 의원을 뽑는 선거구와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조례의) 법정처리 시한은 지난해 12월 3일이었다"면서 "그럼에도 국회는 시한을 한참 지난 이달 18일에서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처리 과정에서 국민들 앞에 의견을 구하는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표를 제대로 알고 뽑아야 하는 주권자들의 권리, 주민의 대표가 돼 일하겠다는 후보자들의 권리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또 "늦더라도 제대로라도 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늑장 국회는 오늘 오전 정개특위를 열고, 불과 10일 전에 개정한 공선법(공직선거법)을 또 다시 개정했

문화

더보기
이정 기리는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행 5만 원권 지폐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풍죽도(風竹圖)’의 주인공인 조선 최고의 묵죽화가 탄은(灘隱) 이정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이 무대에 오른다. 필통창작센터(대표 김효섭)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28일(금)과 29일(토) 양일간 공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오른팔에 큰 부상을 입고 화가로서 치명적인 시련을 겪었던 이정이 공주 탄천(灘川)에서 재기한 역사적 배경에 주목한다. 자신의 호를 ‘여울 뒤에 숨는다’는 뜻의 ‘탄은(灘隱)’이라 지을 만큼 깊은 좌절에 빠졌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공주의 자연이었다. 굽이치는 금강의 생명력과 월선정(月先亭)의 달빛, 그리고 추위를 뚫고 피어난 학봉리의 매화와 대나무는 그에게 예술적 원천이자 거대한 치유의 힘이 됐다. 극은 이정이 공주의 환경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조선의 명예를 걸고 명나라 사신 주지번과 벌이는 예술적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해졌으나 조선의 정신은 결코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이 대결에서 검은 비단 위에 금니(金泥)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