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90분 걸린 서울시 재난문자…늦장 대처 논란

URL복사

행안부 현장 상황관리 지시보다 1시간 뒤에서야
서울시, 사고 당일 오후 11시56분 첫 재난문자
용산구, 서울시보다 늦은 0시11분 재난문자 발송
서울시 ”행안부 지침상 자치구에서 발송하는 것“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상황을 처음 통보 받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26분부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기까지 90분가량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용산구는 이보다 더 늦은 0시11분에 첫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행정안전부가 현장 상황 관리를 지시한 오후 10시53분을 기준으로도 1시간이 넘은 뒤에서야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서울시와 용산구가 늑장 대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행안부 지침상 재난 문자는 해당 자치구에서 발송하는 것이지만, 당일 상황을 고려해 시에서 우선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 따르면 서울시 재난통합상황실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26분 소방청으로부터 사고 사실을 통보받았다. 당초 소방청은 통보 시간을 10시28분으로 발표했다가 26분으로 정정 발표했다. 이는 당일 오후 10시15분 참사가 발생한 지 11분 만이다.

 

이후 소방당국의 1단계 긴급문자를 받은 행정안전부는 오후 10시53분 서울시에 현장 상황 관리를 철저히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참사 발생 38분 뒤다.

 

행안부 지시를 받은 서울시는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의 상황전파메시지를 통해 오후 11시27분 행안부에 응급 조치사항과 동원사항 등을 파악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첫 통보 이후 61분, 지시를 받은 지 34분 만에 행안부에 관련 조치 사항을 보고한 것이다.

 

이후 29분 뒤인 오후 11시56분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긴급사고로 현재 교통통제 중. 차량 우회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처음으로 보냈다. 사고 통보 이후 90분, 행안부의 상황관리 지시 이후 63분 만이다. 당시 행안부는 서울시와 용산구에 관련 기관·부서 상황 전파, 상황관리관 현장 파견, 재난문자방송 송출, 인명대피 등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 사이 유럽을 순방 중이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후 11시20분께 네덜란드 로테르담(현지시간 오후 4시20분)에서 정책특보로부터 참사와 관련한 첫 보고를 받았다.

 

특보는 오후 11시16분 소방당국의 '구조대응 2단계 발령' 문자 보고를 받았고, 오 시장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서울시에 사고 사실이 통보된 이후 54분 만에 보고가 이뤄진 셈이다.

 

오 시장은 11시23분부터 행정 1·2부시장, 소방재난본부장과 연이어 통화한 뒤 약 10분 만인 11시30분 귀국을 결정했다.

 

서울시는 긴급재난문자 발송까지 1시간30분 가량 소요된 것과 관련해 늑장 대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는 "서울시 등 17개 시·도는 2개 이상 자치구에 재난 발생 우려가 있거나 재난이 발생한 때 재난문자를 발송하는게 원칙"이라며 "당일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에서 우선 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안부 지침상 재난 문자는 해당 자치구에서 발송하는 것"이라며 "이번 재난안전문자는 용산구와 인근 지역에 발송되는 것으로 구조대응 1단계 문자와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사고 인지 즉시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신속 대응을 진행해왔다, 당시 이태원 부근 지역의 원활한 교통통제 목적으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것"이라며 "서울시의 시간대별 대응 조치는 오세훈 시장이 (7일)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참사 당일 오후 10시29분 소방청에서 사고 상황을 통보받았다. 이후 자정을 넘긴 0시11분에서야 '이태원역 해밀톤호텔 일대 사고 발생으로 인해 통제 중'이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사고를 통보받은 시각을 기준으로 1시간42분이 지난 시점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51분 사고 사실을 처음 인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청 상황실에 사고 통보가 이뤄진 지 22분 만이다. 다만 박 구청장은 구청 직원이 아닌 지역 주민으로부터 문자를 받고 오후 10시59분에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케데헌' 메기 강 감독 만나 현장 목소리, 정책 방향에 설정 활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을 연출한 메기 강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그램 '케이팝: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케이팝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대통령실은 19일 밝혔다. 강 감독을 비롯해 케데헌 영화 삽입곡을 부른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지효와 정연, 음악 프로듀서 알티(R.Tee), 음악 평론가 김영대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진행은 장성규가 맡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케이팝이 쌓아온 세계적 위상과 글로벌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짚고, 향후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이 최근 케데헌을 직접 관람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작품을 본 소감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케데헌을 언급하며 "케이 문화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소프트파워 '빅5'의 문화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케이팝을 비롯한 문화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진 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을지연습 첫날 전시종합상황실 격려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을지연습 첫날인 지난 18일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서울시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과 서울시의회 종합상황실을 연이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비상 상황에 만전을 기해 시민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인제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이 함께했다. 최 의장은 화생방 방호시설과 청정기계실을 둘러보고 서울시 비상기획관으로부터 을지연습 개요와 상황 보고를 받았다. 최호정 의장은 “드론, 사이버 공격과 같이 시시때때로 진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비상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말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올해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서울시의 경우 시를 비롯한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170여 개 기관 14만여 명이 참가하며, 드론·사이버 공격 등 대응과 전시임무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