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6 (월)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5.1℃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5.7℃
  • 맑음울산 6.3℃
  • 구름많음광주 4.3℃
  • 흐림부산 8.8℃
  • 흐림고창 1.5℃
  • 흐림제주 8.3℃
  • 구름많음강화 0.7℃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0.6℃
  • 구름많음강진군 4.7℃
  • 구름많음경주시 6.5℃
  • 구름많음거제 6.7℃
기상청 제공

국제

뉴욕주지사 선거, 최초 공화당 승리냐 최초 여성 당선자냐

URL복사

민주당 텃밭에서 호컬 현 주지사 승리 막판 ‘불확실'
쿠오모 전지사의 스캔들 낙마 이후 승계, 지명도 낮아
젤딘 공화후보, 폭력‧범죄 공포심 자극해 지지세 확장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뉴욕주지사 선거전이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가 스캔들로 사임한 뒤 1년간 주지사직을 맡아온 민주당의 캐시 호컬과 공화당의 리 젤딘 하원의원의 대결로 치닫고 있지만 호컬은 막판 젤딘의 공세에 밀려 최초의 여성주지사로 당선될지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분석했다.

 

대대로 민주당 주지사를 당선시킨 뉴욕주 이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막판에 공화당 후보인 리 젤딘 하원의원이 폭력과 범죄에 대한 유권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면서 선거전이 경합으로 치닫고 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의 지지자이며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선언을 했던 젤딘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폭력사건들을 이용해서 교외 거주 부유층과 대도시 거주민들의 공포심에 호소하며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다.

 

사실상 폭력과 범죄의 이슈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전국적으로 공화당이 들고 나온 문제이다. 그것이 가장 핵심적으로 부각되는 곳은 바로 뉴욕주이다. 젤딘은 이를 이용해 당선할 경우 20년 만에 최초로 뉴욕주지사에 당선한 공화당 후보가 된다.

 

호컬은 벌써 1년간 뉴욕주지사를 맡아왔지만 전임자인 쿠오모 만큼의 지명도가 높지 않다. 쿠우모는 그의 공격적인 스타일로 코로나19 발생이후의 위기시에 전국적인 브리핑 등으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아온 스타였지만 성 스캔들로 인해 낙마했다.

 

쿠오모의 부지사로 지내다가 2021년 8월에 성희롱 추문으로 쿠오모가 사퇴한 이후 주지사직을 승계한 호컬은 쿠오모와 달리 협치와 투명성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이후의 피해복구와 경제 재건을 위해 노력해왔다.

 

버팔로 출신의 호컬은 무러 5000만 달러의 선거기금 모금에 성공해서 이 돈을 선거광고비로 썼다. 주로 자신을 낙태허용법의 찬성자로, 롱 아일랜드에서 승세를 보이고 있는 젤딘은 트럼프와 2020대선 불복에 가담한 "극단적이고 위험한 인물"로 묘사하는 광고였다.

 

하지만 젤딘의 메시지가 선거운동 막판에 호응을 얻으면서 민주당은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호컬은 뉴욕시 지하철에 경찰 추가 배치 등 공공 안전에 대한 언급을 늘려가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같은 거물급 인사들의 지원 연설까지 얻어내며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젤딘은 육군 예비역 중령으로 롱아일랜드 동부 지역구출신, 하원의원직을 2015년부터 맡아왔다. 그는 트럼프가 두 번이나 탄핵을 당할 때에도 의회에서 공공연하게 그를 비호했고, 2020년 대선직후에는 하원내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승인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뉴욕주지사로 출마한 이후로는 다른 지역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와의 관계는 크게 부각시키지 않은 채 비공개 선거기금 모금 회합에서만 만났다. 공개적 선거유세에서는 함께 등장하는 일을 자제했다.

 

그 대신 그는 다른 후보와 달리 거의 독자적으로 "미국의 폭력 살인과 범죄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것은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의회와 쿠오모, 호컬 등 행정부의 잘못된 입법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범죄와 살인 발생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해서 일부 지역에서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곳 까지도 범죄가 폭증하고 있다.

 

젤딘은 선거에 임박한 지난 달 10대 2명이 그의 롱아일랜드 자택 앞에서 지나가던 차량의 총격을 받고 부상당한 사건까지 이용해서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그는 그런 사건이 전국 어디서나, 어느 집 문앞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공포심을 선동했다.

 

호컬은 그 대신 공화당과 미 대법원의 극우보수파 판사들이 총기 규제강화를 막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반자동 소총을 든 인종차별주의자가 자신의 고향인 버팔로의 수퍼마켓에서 흑인 10명에게 총기를 난사해 살해한 사건을 예로 들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민주당의 브루스 기요리 전략가는 호컬이 주지사 후보 예비선거에서는 강력한 선거운동을 펼쳤고 가을까지도 중요 이슈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판에 범죄문제와 인플레이션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하면서 열세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뉴욕주 출신의 엘리스 스테파니크 공화당 하원의원은 현재 선거판세는 젤딘이 우세하며 그가 당선된다면 민주당 일색이었던 뉴욕주가 처음으로 공화당 주지사를 탄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어떤 특정 지역이나 특정 주가 민주당의 지배하에 있을 수 없으며 민주당이 그럴 자격도 없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라며 젤딘의 승리를 낙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복귀, 16일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추가 공천 접수 공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지난 13일 사퇴를 선언했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발표해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작은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다”라며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존망이 위태로울 수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저는 그 말씀을 권한이나 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월요일(3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