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6.5℃
  • 맑음강릉 14.4℃
  • 맑음서울 9.6℃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0.1℃
  • 구름많음울산 11.7℃
  • 맑음광주 12.8℃
  • 구름많음부산 14.4℃
  • 구름조금고창 8.4℃
  • 흐림제주 16.3℃
  • 맑음강화 6.7℃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7.9℃
  • 구름많음강진군 10.7℃
  • 구름조금경주시 8.7℃
  • 구름많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정치

韓총리, APEC 정상회의서 사우디와 조용한 엑스포 유치전

URL복사

APEC 회원국 중 엑스포 투표권 있는 국가 14개
'소프트파워' 앞세운 韓…정상들 호응도 높아
뉴질랜드 총리 "오징어게임·우영우 정말 재밌어"
당국자 "후발 주자 한국…분위기 만드는 과정"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는 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초청국으로 함께 한다. 그리고 그 수면 아래서는 조용한 '2030 세계박람회(EXPO)' 유치전이 진행 중이다.

한 총리가 각국 정상을 만날 때마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빈 살만 왕세자 역시 엑스포를 놓고 정상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무기는 '소프트파워'다. 세계 정상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지난 17일 방콕의 수완나 폼 공항에는 한 총리를 환영하기 위해 수찻 촘클린 태국 노동부장관이 마중을 나왔다.

 

수찻 장관은 "태국 국민들 사이에서 한국은 '소프트파워'가 대단한 나라로 위상이 높다"며 "한국 드라마와 음식의 인기도 많다"고 한 총리에 말했다. 그는 "제가 첫 해외여행을 간 나라가 한국"이라며 지난 2004년 신혼여행을 다녀 온 이야기도 꺼냈다고 한다.

17일 밤 왕립 해군 컨벤션홀에서 열린 APEC 회원국 정상들의 갈라 만찬에서도 한국의 노래와 드라마에 대한 담소가 이어졌다. 만찬장에서는 케이팝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왔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한 총리에 "'오징어게임'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정말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특히 오징어게임을 놓고 긴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다음날인 18일, 본격적인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되며 한 총리는 엑스포 유치전에 더욱 열을 올렸다.

21개 APEC 회원국 중 다음 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권이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회원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뉴질랜드, 멕시코, 페루, 칠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까지 총 14개 국가나 되기 때문이다.

정상회의의 가장 첫 번째 일정인 '리트리트 세션1'에서 한 총리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APEC 정상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이날 이어진 페루와의 양자회담에서도 한 총리는 부산 엑스포와 관련된 논의를 빼놓지 않고 이어갔다.

한 총리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부통령을 만나 우리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루아르테 부통령도 성원의 의사를 밝혔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 아닌 파푸아뉴기니에도 지지를 요청할 정도다.

사실 우리나라는 엑스포 유치 경쟁의 후발 주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위기는 "많이 넘어왔다"는 게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한 총리의 순방에 동행한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한국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한국이 유치전에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국제무대에 던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