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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능 만점자 3명인데, '선택과목' 탓 1명만 전국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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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만점자 두 명, 총점 422점·421점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올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영역 만점자가 3명 나온 가운데 전국 수석은 1명이었다. 과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 차이로 표준점수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10일 메가스터디교육과 시대인재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 만점자 중 표준점수 총점 전국 수석은 울산 현대청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권하은(18)양이다.

권양은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과학탐구 '화학Ⅰ'과 '생명과학Ⅱ'를 치러 모든 문제를 맞히고 총점 425점을 획득했다.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밝힌 올 수능 채점 결과 만점자가 받는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134점, 수학 145점, '화학Ⅰ' 75점, '생명과학Ⅱ' 71점이다.

다른 만점자 2명도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을 택했지만 과학탐구 영역에서 다른 선택과목을 치렀다.

경북 포항제철고 최수혁(18)군은 과학탐구 '지구과학Ⅰ'(73점), '물리학Ⅰ'(70점)에 응시해 표준점수 총점 422점을 얻었다.

유일한 재수생 만점자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시대인재학원에서 공부한 황모(19)군은 '화학Ⅰ'과 '지구과학Ⅱ'(67점)을 응시해 총점 421점을 획득했다.

표준점수가 높다는 것은 당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시험에서 많은 문제를 맞혔다는 의미다.

수능 성적표에는 지난 2005학년도 시험부터 문항 배점에 따른 원점수가 적히지 않고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기재된다. 표준점수는 개인이 획득한 원점수의 위치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고득점자는 높아진다.

권양과 황군이 응시한 '화학Ⅰ'은 올 수능 과학탐구에서 최고 표준점수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최고 표준점수가 7점 올라 상승폭도 가장 높았다.

체감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을 뿐만 아니라 급격히 어려워진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올해 화학Ⅰ 응시자 7만745명 중 만점자는 315명이었다.


그렇다고 다른 두 학생이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을 응시해서 만점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먼저 표준점수는 그 해 시험을 치렀던 수험생들이 느낀 난이도에 따라 결정되므로 해당 과목 자체가 공부하기 쉽거나 어렵다는 뜻이라 보기 어렵다.

황군이 응시했던 '지구과학Ⅱ'는 지난해 최고 표준점수가 사회·과학탐구 통틀어 가장 높은 77점이지만, 올해는 채점 결과 10점이나 하락해 난이도가 요동쳤다.

이처럼 수능 표준점수와 그 분포는 채점을 바탕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수험생이 시험장에 가서 문제지를 마주하기 전에는 난이도를 짐작하기 어렵다.

평가원이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고 출제의 기준으로 삼고자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실시하지만, 수능에서 예상을 빗나가는 일이 간혹 발생한다.

한편 올해 수능 만점자는 모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학생이거나 졸업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대인재에 따르면 황모군은 서울 강남구 소재 중동고를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지역 또는 자사고가 없는 지역에서 신입생을 받는 광역 단위 자사고다.

다른 고3 만점자 두 명은 전국적으로 신입생 모집이 가능한 전국 단위 자사고 재학생이다.

세 학생 모두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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