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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 세계 글로벌 경영트렌드, ESG 투자규모 4.5경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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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2위 자산운용사 ESG 요소 적극 반영해 투자결정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ESG 투자 규모가 한화로 4경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이미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며, 국내 기업들도 ESG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ESG평가 모델 또한 더 정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보험연구원의 이승준·이연지 연구원은 보고서 '보험회사 ESG 평가의 현황과 과제: 해외사례를 중심으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ESG 경영은 단기적으론 비용의 증가와 재무적 수익의 감소를 불러올 수 있지만, 결국 이는 비재무 성과로 상쇄된다. 투자 유치와 사업기회로 활용돼 장기적으론 재무성과로 연결되서다.

이 때문에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2012년 13조3000억 달러(약 1경7343조원)에서 2016년 22조8000억 달러(약 2경9731조원), 2020년 35조3000억 달러(약 4경6031억원)로 급상승했다. 지역별론 유럽과 미국이 ESG투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일본, 캐나다, 호주 등이 나머지 시장을 차지했다.

전 세계 1·2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뱅가드 등 금융투자회사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기후변화를 비롯한 ESG 요소를 반영해 투자결정을 하고 있다. 투자한 기업의 영업활동이 ESG 요소를 반영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주주 행동을 강화하는 추세다.

연구원들은 "이처럼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의 인식 전환으로 ESG 경영은 주요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ESG경영은 기업의 평판과 가치를 제고해 자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자본비용을 감소시켜 매출과 수익 등 재무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밀레니얼 세대처럼 ESG와 같은 기치에 민감함 소비자의 부상으로 ESG경영은 평판리스크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경우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2018년 27조2000억원에서 2020년 102조6000억원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ESG투자는 2018년 말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국내 주식 일부를 ESG투자로 분류하며 27조원대로 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고, 최근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의 ESG경영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대상 기업의 ESG경영 수준을 평가해 알려주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ESG평가'는 투자여부와 규모를 결정짓는 주요한 잣대로 부상했다. 이에 전 세계 ESG 평가시장은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성장했다. 관련 회사들 사이에 인수·합병도 활발하게 이뤄져 현재 약 150여 개 회사가 활동 중이다.

ESG평가의 목적은 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평가해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기업의 ESG 경영을 촉진하는 것이다. ESG평가는 크게 기업의 ESG경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통해 ESG등급을 부여하는 ESG등급평가와 이들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 등의 ESG적격 여부를 평가하는 ESG인증평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또 최근 높아지는 ESG경영의 중요성에 따라 기업의 ESG요소가 해당 기업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평가도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의 경우 ESG평가와 관련해 '낮은 투명성'과 '평가기관 사이의 ESG평가 결과의 상이함'이 문제로 지적된다. 전경련은 지난해 4월 국내 기업에 대한 ESG평가의 기준에 대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예컨대 지난해 이뤄진 국내 10개 보험사의 ESG평가는 평가기관에 따라 최대 3등급의 차이를 보인다. 특히 외국 평가기관과 국내 평가회사 간 평가등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연구원들은 "보험회사의 경우 국내 보험사의 ESG경영 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ESG평가지표와 측정방안 등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평가방법론이 발달한 해외의 사례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구원들은 현재 기업의 ESG정보가 비체계적으로 공시되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지점했다. 현재 평가대상기업의 ESG정보는 연간보고서, 지속가능보고서, 회사 홈페이지 등 여러 곳에 분산돼 비체계적으로 공시되고 있다. 공시의 위치, 형식, 내용 등이 비체계적이고 여러 보고서에 중복돼 공시되기도 한다. 이에 연기금 등 투자회사와 ESG평가회사는 모든 정보가 빠짐없이 수집됐는지 확인이 어렵고 지난 시계열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원들은 "모든 ESG정보를 통합해 공시하는 하나의 위치를 정할 필요가 있다"며 "시점 또한 제각각인 상황이기 때문에 연초마다 기업들로 하여금 ESG 정보 공시 일정을 발표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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