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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차유행 증가세·변이 세대교체…‘마스크 해제’ 영향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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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증가세…BN.1 새 변이 확산도
지표 달성해도 탈마스크 미지수…거리두기 선례
“유행 상황, 위험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7차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해 이런 상황이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3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당초 정부는 7차 유행이 안정화 된 이후인 내년 3월 이후 또는 봄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계획이었지만 대전에서 내년 1월1일부터 실내 마스크를 벗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 마련을 위해 정부는 지난 15일 전문가 토론회와 19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일각에서는 설 연휴 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집단에서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지표 위주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표 자체도 달성 조건이 까다롭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시한 지표의 조건을 달성했을 때 곧바로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던 때에도 확진자 수 등을 기준으로 단계적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사회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기준을 넘어섰음에도 방역 조치를 적용을 하지 않았던 선례도 있다.

 

특히 정점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보였던 7차 유행이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점은 변수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월 5주에 1.0까지 내려왔으나 12월 1주 1.04, 12월 2주 1.08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수치가 1.0을 넘어가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5만3000명대에서 6만5000명대까지 증가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수리모델링 TF 레포트에 따르면 권오규 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2주 후엔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행을 주도하는 변이가 달라지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유행을 주도해왔던 BA.5의 검출률이 52%까지 감소한 대신 새로운 변이인 BN.1의 검출률이 20%를 넘기면서 우세종이 바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면역을 회피하는 새 변이가 유행하면 재감염 등으로 확진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

 

실제로 재감염 추정 사례는 11월 3주 12.1%에서 12월 1주엔 15.88%까지 늘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외국의 결과에 따르면 BN.1이 검출 속도는 BA.5 대비 44.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소 빠르고 면역 회피 능력이 있다"며 "국민들의 면역 수준이 일정 정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BN.1의 확산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문위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기 위한 조건 자체는 달성하기 어렵지 않을 텐데 정부에서 생각하는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유행 상황과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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