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중국발 입국자 방역 대책’ 오늘 확정...검사의무 부활 관심

URL복사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검사 의무화 가능성
10월 입국 후 PCR 검사 폐지 후 3개월 만
해외 유입 확진자의 15%가 중국발 입국자
일본·인도·말레이 등 아시아국 검사 의무화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30일 추가 방역대책을 확정해 발표한다.

 

지난 10월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폐지된 지 3개월 만에 중국 입국자에 한정해 신속항원검사(RAT) 등 검사 의무가 다시 부활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중국 입국자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7일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했으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내달 8일부터는 입국자의 시설격리를 폐지하고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1월 21~27일 춘절 기간에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전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거란 예측도 나온다.

 

중국이 '빗장'을 풀면서 각국 방역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지난 11월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 비율은 1.1% 수준이었으나 방역 완화 이후인 12월에는 15% 수준으로 늘어 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지난 16일부터 중국을 표적(target) 검역국으로 지정해 1차 강화 조치를 한 상태다. 유증상자 선별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하향했으며 유증상자의 동행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 검역 대상자를 확대했다. 나아가 새 변이 발생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중국에서 입국한 확진자 전원의 검체를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조치를 현재보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는 전날 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정기석 감염병 위원장은 "최근 중국 정부의 임시 봉쇄 폐지 등 방역 완화 조치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발 코로나19 입국자 증가에 따른 국내 유입 증가 우려와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추가로 내년 1월부터 중국발 비행기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RAT)를 실시하는 방안, 48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왔다.

 

현재 중국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 RAT 등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할 경우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부분적으로 부활하게 된다. 방역 당국은 지난 10월1일부터 입국 후 PCR 검사 의무를 폐지한 바 있다.

 

해외의 다른 국가들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 0시 부터 중국발 입국자 또는 7일 이내 중국을 경유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미국은 다음달 5일부터 중국발 항공편 탑승객들에게 이틀 전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거나 비행 10일 전 회복 증명서를 요구할 방침이다.

 

인도는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말레이시아도 중국 입국자에 대해 감염·감시 조치를 강화했다.

 

대만은 내년 1월 중국 본토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 역시 검사 의무화를 검토 중이다.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가 가장 먼저 중국에서 오는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탑승객 전원 대해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영국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당분간 상황을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 선도..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25 APEC CEO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해 “20년 전 APEC에서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위기의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라며 “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이다. 경주 목조건축물 중 수막새라는 전통 기와가 있는데 서로 다른 기왓조각을 단단히 이어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지키는 지붕을 완성한다. 이처럼 인적·물적 제도의 연결이야말로 APEC의 성장을 위한 지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다

경제

더보기
韓美, 관세협상 세부 합의..3500억불 대미 투자금 중 2천억불 현금..年상한 200억불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하기로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해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세협상 세부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천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며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5500억불 규모의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0억 달러 한도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 충격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근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협력 15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