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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하원의장 선거, 11차 넘기는 장기전 돌입…매카시, 강경파 설득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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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계속 강경파와 협상 진행 중…"우린 좋은 토론을 해"
공화당 하원 의원들, 투표 재개 전 전화 회의 진행 예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1차를 넘기는 장기전에 돌입한 미국 하원의장 선거는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파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매카시 원내대표 측이 강경파를 상대로 긍정적인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5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11차 투표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언제 218표(과반 이상 득표 수)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덧붙였다.

그는 과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안전망 확충 계획 저지를 위해 8시간 이상의 긴 연설을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만약 이것(하원의장 선출)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괜찮다"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CNN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투표 재개 전 전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교착 상황 가운데 투표가 재개되는 오는 6일 낮 12시(한국시간 7일 오전 2시)까지 매카시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파를 설득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일각에선 매카시 원내대표가 무리 없이 하원의장으로 선출될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WP는 3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 강경파 일부가 매카시에게 표를 던지기 직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또 11차 투표 이후 "우리는 정말 좋은 토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국회의사당을 떠나는 매카시 원내대표의 언급도 전했다.

앞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강경파 회유를 위해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 제출 기준을 기존 지도부만 제출할 수 있었던 것에서 의원 5명으로, 이후 또 다시 의원 1명으로 낮추는 양보안을 내놨다.

또 매카시 원내대표는 하원 운영위원회 안에 극우로 분류되는 '프리덤 코커스' 의원을 더 많이 포함하는 내용 등을 제시하며 양보했다.

하지만 이같은 양보에도 불구하고 강경파는 11차 투표에 이르기까지 양보안들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매카시 원내대표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강경파는 매카시 원내대표가 그동안 법안·예산 문제에 대해 민주당과 타협해 왔다는 점, 이민·낙태·성소수자 문제 등에서 강경파와 다른 입장을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아왔다.

한편 민주당 전원은 연이은 투표에서 하킴 제프리스 의원에게 212표를 던지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하원의장은 관행적으로 다수당의 대표가 맡는다. 현재 미 하원의 다수당은 공화당이다.

민주당 측은 입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캐서린 클락 하원의원은 "우리가 보고 있는 역사적인 기능 장애, 미국 국민들을 끌어들인 정당 내 싸움은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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