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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현 '캠프 출정식' 대성황...MB 축전·전현직 의원 40여명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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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축사, “당 대표로서 능력‧자질 충분히 검증 돼”
尹대선 대북 등장...“대통령과 호흡 맞춰 개혁해야”
“개인정치 한다거나 선사후공하는 당 대표는 안돼”
안철수‧윤상현 향해 “출신지역 논하는 건 자기당착”
나경원 겨냥 “현명하게 처신, 판단할 것으로 기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캠프 개소식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출동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명박 전 대통령(MB)은 축전을 보내 지지를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당원과 지지자 등이 캠프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밖 골목부터 사무실 안까지 가득 메웠다. 김 의원측은 약 3천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유세장에 등장했던 대형 북도 등장했다. 이 북은 윤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조직이었던 홍보유세팀이 보관·관리 해오던 것을 충남에서 공수해왔다고 김 의원 측은 전했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자필로 ‘세상의 힘’, ‘홍성의 힘’, ‘충청의 힘’, ‘국민의힘’, ‘2022 대승리!’ ‘윤석열’이라고 적은 대북을 힘껏 두드렸다.

 

이어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등장한 김 의원은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수도권에서 이겨야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도 “당대표의 출신 지역이 어디냐를 가지고 논하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안철수, 윤상현 의원을 중심으로 ‘차기 당대표 수도권 출마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과 윤 의원은 지역구가 울산(남구을)인 김 의원을 겨냥해 “차기 당대표가 될 사람은 총선에서 험지인 수도권으로 출마하라”고 압박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황교안 대표가 수도권 출신이었지만 참패했다”며 “내부 불협화음 없이 한마음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지 출신이나 지역을 가지고 논의하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관련해선 “출마할지 말지 예단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라며 “나 부위원장이 현명하게 잘 처신하고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말을 아꼈다.

 

‘윤심’ 개입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있다, 없다 얘기할 필요가 없다. 저는 민심과 당심을 받들어 대표가 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원은 당을 한번도 옮기지 않은 점을 들어 차기 당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당이 흔들릴 때가 많았지만 한결같이 싸울 땐 싸우고 협상할 때 협상하며 당을 지켜온 보수의 뿌리”라며 “끝까지 당을 지켜왔던 제 뿌리와 정통성을 근거로 우리당을 다시한번 희망의 든든한 기반으로 세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당대표는 희생과 헌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당대표가 개인정치를 한다거나 선사후공(사욕을 먼저하고 공익을 뒤로함)의 정신으로 당을 지도한다면 다시 분열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에서 다음 대선후보가 되면 현재 대통령과 차별화를 많이 시도하고 그런 식으로 당의 분열이 있어왔다”며 “이제 그런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잘 세웠는데 임기 초기에 내부 분열의 씨앗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비주류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최근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당이 연금·교육·노동 개혁을 포함해 국방·사법개혁 등 개혁과제를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며 “대통령 따로, 당대표 따로 노는 것 때문에 우리가 오랜 세월 고통을 많이 겪었는데 이제는 반면교사 삼아 호흡을 잘 맞춰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다음 총선에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의 캠프 개소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 화제가 됐다. 이 전 대통령은 축전에서 “김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증됐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하나 된 국민의힘’을 만들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김기현 의원이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 의원 캠프 개소식에는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이인제 전 경기지사,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신평 변호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전현직 의원 40여명도 참석해 김 의원의 출마에 힘을 실었다. 현역 의원으로는 박성민 이만희 이인선 박수영 윤두현 권명호 이철규 박덕흠 조해진 정우택 윤창현 류성걸 김영식 김성원 서정숙 윤주경 양금희 윤재옥 배현진 한무경 조명희 박대출 서정숙 정운천 임병헌 등이 참석했다.

 

전직 의원은 이인제 황우여 신경식 유준상 이원복 이병석 이주영 박상희 김광림 안상수 민경욱 전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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