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7 (토)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6.6℃
  • 맑음대구 7.6℃
  • 맑음울산 7.8℃
  • 맑음광주 6.7℃
  • 맑음부산 8.1℃
  • 맑음고창 3.7℃
  • 구름많음제주 7.1℃
  • 맑음강화 3.7℃
  • 맑음보은 5.4℃
  • 맑음금산 5.8℃
  • 맑음강진군 7.1℃
  • 맑음경주시 8.0℃
  • 맑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사회

의령 77세 어르신, 목욕·급식 봉사 20년 넘어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남 의령군에 20년 넘게 목욕·급식 봉사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매달 일정금액을 지원하는 70대 남성이 있어 화제다.

의령군 화정면 유수마을의 박위수(77)씨가 의령군청을 방문, 올해 대봉감으로 감말랭이를 만들어 250상자를 팔았다며 의령군장학회에 300만원을 쾌척했다.

박씨는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하지 않았지만, 오태완 군수의 설득으로 처음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박씨는 자신이 의령군에서 받은 혜택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고 한다. 박씨는 최근 의령군의 '어르신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으로 200만원 상당의 무릎연골 수술을 받았다.

또 어르신 이미용·목욕비 지원 정책도 큰 도움이 됐다며 군의 노인 복지정책에 감사 인사를 했다.
 

박씨의 봉사인생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에서 작은 과일가게를 했는데, 어느날 배달을 하러 간 절의 스님에게서 "배고픈 사람 밥 주고, 목마른 사람 물 주는 게 절 열두번하는 것보다 더 공덕을 쌓는 길"이라는 말을 들은 것이 계기다.

그때부터 박씨의 목욕 봉사와 급식 봉사가 시작됐다.

목욕 봉사는 20년을 이어갔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남자 목욕봉사자는 없었다.

박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노인들을 모시고 목욕탕에 가서 1만원에 5명을 목욕시키면 봉사자는 무료로 목욕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고향으로 귀촌하고도 봉사활동은 계속됐다.

3년 전 상처한 후 더욱 봉사에 정성을 쏟았다.

박씨는 "아내가 떠나고 이제 남은 건 정말 봉사뿐이다. 남을 도우면 기분이 그래도 나아진다"며 먼저 떠난 부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씨는 또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 11명에게 매달 5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통장으로 이체되기에 이름 말고는 대상자가 누군지도 모른다. 자동이체 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으니 나중에 대학 등록금이라도 되길 바란다.

지갑 속 꾸깃꾸깃한 종이에는 매월 정기후원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한 달에 나가는 돈만 50만원, 박씨가 후원하는 이는 11명이고 단체는 2곳이다.

의령군 특색사업인 나눔냉장고에도 매달 4만원씩 후원하는 중이다. 군이 기업과 개인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층에게 식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부금은 할아버지가 국가로부터 받는 기초연금 등 정기적인 수입 50만원이 바탕이다. 모자라는 돈은 감 농사 수입에서 일부 보탠다.

박씨는 오 군수에게 "저소득층 2명 정도를 더 후원하고 싶은데 계좌번호 좀 알아봐 달라"고 했다. 무료급식을 하는 경로식당에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송노섭 당진시장 예비후보】 에너지 넘치는 활력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노섭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버티는 당진」을 끝내고,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압도적 성장의 당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진은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당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기름값 바가지 같은 반사회적인 악행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 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사태를 이용해 기름값을 부당하게 많이 올려 폭리를 취하는 것에 대한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지역의 위기 고조로 세계 경제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직면하고 있다. 중동 상황이 금융, 에너지, 실물 경제 등 핵심적인 민생 영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기름값 바가지처럼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서 부당한 폭리를 취하려는 반사회적인 악행에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며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일수록 우리는 기민하고 세밀한 대응을 통해서 국민 삶에 가해질지도 모를 위협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부에서 몰려오는 위기의 파고를 넘어서려면 우리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요소들을 정상화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제도를 공정하고 투명하며 합리적으로 개선해서 규칙을 어기면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기업, ‘K-방산’ 혁신의 주역으로 우뚝 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기술혁신을 주도해 온 이노비즈기업들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실질적인 주역으로 나선다.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정광천)는 3월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판교 이노밸리 E동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K-방산 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식」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K-방산의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하고, 제조 기반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이노비즈기업을 방위 산업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고자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장관과 방위사업청 이용철 청장을 비롯하여,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 한국방산혁신기업협회 류하열 회장 및 방산 분야 주요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이노비즈기업의 방산 진입 가속화를 위한 실무형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양 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촉진하고, 국방 분야 첨단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해 방위산업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방산혁신기업 대상 이노비즈 확인 지원 △이노비즈기업 방산 분야 교육·컨설팅 지원 및 국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