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영진 기자]
대구시는 고국을 떠나 타향에서 설 명절을 맞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구·군 가족센터와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평소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다 같이 모여 설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으며, 명절 음식 만들기, 윷놀이 한마당, 고추장 만들기 등 센터별로 마련한 다양한 행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구 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와 동구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모여 떡국과 전 등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으며 ‘맛있는 밥상, 행복한 설날’ 행사를 개최한다.
서구 가족센터는 지역의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생필품 및 식료품 세트를 나눠주는 ‘설 명절 복 많이 받기’ 행사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유튜브 채널로도 중계되므로 관심 있는 분은 온라인 영상으로 시청도 가능하다.
북구 가족센터는 100여 명의 다문화 가족이 각자의 집에서 유과 만들기, 연 만들기, 식혜 만들기 등 다양한 가족 미션을 수행하는 ‘까치까치 설날은~’ 행사를 개최한다.
수성구 가족센터는 입국 2년 이내의 초기 결혼이민자들을 초대해 ‘전통 다과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전통 다과인 ‘바람떡’ 만들기를 통해 명절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결혼이민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달서구 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 30여 명이 모여 고추장 등 전통음식을 만드는 ‘다문화 속 한국의 맛을 찾아라’ 행사를 개최하며, 달성군 가족센터는 다문화 가족 50여 명에게 명절 음식 키트를 전달하는 ‘설 명절 음식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
남구 가족센터는 지난 16일(월) 다문화 가족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온 가족 윷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레크리에이션과 설 문화 체험도 함께 진행돼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 현재 대구 지역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에서 온 결혼이민자 등 33,881명의 다문화 가족이 거주
이 외에도 가족센터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자세한 문의는 구·군 가족센터로 하면 된다.
조경선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다문화 가족들이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와 나눔 행사를 통해 가족 간 따뜻한 정을 나누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