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여겨지고 있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자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자의 지지율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Korean Broadcasting System, 한국방송공사)가 주시회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5월 11∼14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란 질문에 응답자들 중 43%가 “정원오 후보자”라고, 32%가 “오세훈 후보자”라고 답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자 지지율은 1%, 정의당 권영국 후보자 지지율은 1%였다. 연령층별로 보면 18∼29세에선 정원오 후보자 지지율이 25%, 오세훈 후보자 지지율이 31%, 30∼39세에선 정원오 후보자 지지율이 28%, 오세훈 후보자 지지율이 40%였다. 청년층에선 오세훈 후보자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 것. 하지만 40∼49세에선 정원오 후보자의 지지율이 61%, 오세훈 후보자 지지율이 22%, 50∼59세에선 정원오 후보자 지지율이 69%, 오세훈 후보자 지지율이 18%로 정원오 후보자의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았다. 60∼69세에선 정원오 후보자 지지율이 42%, 오세훈 후보자 지지율이 40%로 비슷했다. 70세 이상에선 정원오 후보자 지지율이 33%, 오세훈 후보자 지지율이 46%였다. 정원오 후보자는 15일 ▲동 단위 평생학습센터 480개소 조성 ▲25개 자치구마다 평생학습관 1개씩을 만들어 지역 맞춤형 중급학습 지원 ▲취약계층 입학시험 공부 지원 위주의 ‘서울런’은 시민 모두를 위한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평생학습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정원오 후보자는 14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은 계엄의 어두운 밤을 지나 진짜 대한민국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는 지방정부 차례다”라며 “유능한 이재명 정부와 일 잘하는 지방정부가 손잡고 시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실력을 교체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자는 16일 ▲서울 거주 청년 전체를 대상으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기본권’을 보장해 공공도서관과 청년센터, 대학 등 지역 거점 공간에 공용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무료 기초 교육 실시 ▲취업 준비생과 직업훈련생을 비롯해 고립·은둔 청년, 자립 준비 청년, 대학생 등 청년 50만 명에게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이용 계정과 이용권을 지급 ▲서울시 행정 서비스에도 AI 기술 전면 배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청년의 도전을 지원하고 시민 일상을 바꾸는 ‘AI선도도시 서울’ 공약을 발표했다. 오세훈 후보자는 14일 서울특별시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소신도, 용기도, 시민 편에 서겠다는 의지도 없이 권력만 바라보는 ‘예스맨 서울시장’으로는 결코 시민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며 “절망과도 같은 부동산 지옥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이 정권만의 실패가 아니다. 또 ‘벼락 거지’가 양산되고 자산 양극화는 심화돼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까지 집어삼키는 ‘국가적 재앙’으로 번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