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6.18 (목)

  • 맑음동두천 29.9℃
  • 맑음강릉 26.4℃
  • 맑음서울 30.7℃
  • 구름많음대전 30.1℃
  • 구름많음대구 31.3℃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8.7℃
  • 구름많음부산 25.6℃
  • 흐림고창 25.2℃
  • 구름많음제주 24.4℃
  • 맑음강화 26.7℃
  • 구름많음보은 28.9℃
  • 구름많음금산 28.2℃
  • 구름많음강진군 26.9℃
  • 구름많음경주시 29.4℃
  • 구름많음거제 25.6℃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기자 수첩】 북‧러시아 제재와 함께 대화 설득 노력 병행 필요

URL복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북한이 핵무력 강화 정책을 헌법에 명기하며 핵무기 고도화를 공식화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헌법 제4장 58조에 핵무기발전을 고도화해 나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담보하고 전쟁을 억제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한다는 내용이 명기됐다. 북한은 지난달 말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핵 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내용이 적힌 구체적인 조항을 공개하진 않았다. 미국 의회에서는 전문가의 입을 통해 북한 선제타격과 한국에 핵을 재배치하는 실무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응한 억제력 강화를 위해 북한의 도발 원점에 대한 선제 타격을 검토하고, 한국에 핵무기 재배치에 관한 실무 논의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군에 미국 핵무기 사용 상황에 대한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동맹은 국가간에 서로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동일하게 행동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군사적으로는 한 국가가 외부의 적과 전쟁을 치를 때 다른 국가도 참전해 함께 싸워주는 관계를 의미한다. 한미동맹이 대표적이다. 한미가 6·25전쟁 직후인 1953년 10월 체결한 한미상호방위조약(제3조)은 한 국가가 다른 나라의 무력공격으로 위협을 받을 때 다른 당사국은 자국의 위험으로 인식하고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행동할 것을 명시했다. 이른바 자동군사개입 조항이다. 이러한 합의는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도 존재했다. 소련 해체로 1996년 폐기됐지만 북한과 옛 소련이 1961년 맺은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에는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명시돼 있었다. 러시아 체제 이후 북러는 소원한 사이로 지내다가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전환점으로 복원의 길을 걸었다. 7월 푸틴-김정일은 공동선언을 통해 “북한 또는 러시아에 대한 침략위험이 조성되거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정황이 조성돼 협의와 호상 협력을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지체 없이 서로 접촉할 용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유사시 자동개입이 아닌 협의의무를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한러수교로 소원했던 양국관계는 어느덧 전략적 협력관계 수준에는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핵무력 강화 정책 헌법에 명기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한국 정부나 야당, 미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나 ‘한반도 비핵화’와 같은 비현실적인 정책 목표를 계속 추구한다면 그만큼 북한의 핵능력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고, 한국의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할 뿐이다”고 우려했다. 거기에 내년은 미국 대선이 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한국은 고액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면서 여전히 계속 북한의 핵위협 하에 살아야 할지 모른다. 한미동맹은 매우 소중한 자산이지만 우리 안보를 전적으로 미국에 계속 의탁하고 살 수만은 없다. 우리를 지킬 힘은 스스로 갖출 필요가 있다. 지난 9월 26~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 9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급속히 강화하는 것”을 강조하고, “핵무기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고 핵타격수단들의 다종화를 실현하며 여러 군종에 실전배비하는 사업을 강력히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런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 외교가 움직일 시간이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북·러 관계가 동맹수준에 도달하고, 북한 핵무기의 다종화 고도화가 가속되다면 한반도에서 군사, 외교적으로 더 복잡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기 때문이다. 북한과 러시아를 제재하는 조치와 더불어 물밑에서는 외교를 통한 대화로 설득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6월 18일∼8월 1일 실시 확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가 6월 18일∼8월 1일 실시된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개최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통과시켰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국정조사계획서에 따르면 국정조사 범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발생 경위와 투표용지 인쇄 수량 산정 기준 및 관련 지침 수립 과정의 부실 여부에 관한 사항 ▲투표용지의 인쇄, 배분, 보관 및 무번호 투표용지 불출 등 사태 발생 당일 선거관리위원회의 현장 관리 제반 사항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실 인지 시점, 지휘·보고 체계 작동 및 사후 대응 조치의 적정성에 관한 사항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투표 지연, 일시 중단 등 유권자의 참정권 침해 실태 규명 ▲투표 마감 시각 연장 및 장시간 투표함 반출 지연 등 투·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전반적인 선거 행정 공백 사태에 관한 진상조사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및 사후 수습 과정에서 나타난 선거관리위원회의 직무유기 등 책임 규명 등이다. 국정조사 대상 기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각급선거관리위원회다. 국정조사 기간은 202


사회

더보기
최근 인천에서 발견된 다리 일부 80대 할머니일 가능성 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최근 인천에서 발견된 다리 일부가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 할머니의 다리일 가능성에 대해 경찰이 유전자(DNA)를 대조 작업 중이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연수구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다리가 인천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환자의 유전자 정보(DNA)가 발견된 다리의 DNA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신원 확인 가능성을 높인 단초는 인천 중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 측이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절단된 다리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고 경찰에 자진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병원은 치료 중이던 80대 할머니의 다리에 괴사가 발생해 이를 절단하고 의료용 폐기물로 버렸으나, 청소 직원이 마네킹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절단된 다리는 붕대에 감싸진 상태로 재활용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인천 연수구 재활용품 처리시설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해당 환자와 발견된 다리의 유전자가 일치할 경우 병원을 상대로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다만, 80대 여성이 확실한지

문화

더보기
폭력의 시대 위안의 운율... 신새별 동시집 ‘울고 있는 아기는 누가 달래주나’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도서출판 피스가든이 신새별의 동시집 ‘울고 있는 아기는 누가 달래주나’를 펴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분쟁 등 전 세계적으로 무력 충돌과 비극이 끊이지 않는 2026년 현재, 미디어를 통해 흘러나오는 전쟁 뉴스는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평화를 노래하는 출판사 ‘도서출판 피스가든’이 선보이는 새 시리즈 ‘피스가든 동시문학’의 첫 권 ‘울고 있는 아기는 누가 달래주나’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동시집이다. 열린아동문학상과 한국아동문예상 등을 수상하며 깊이 있는 시 세계를 구축해 온 신새별 시인이 15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신작은 매일 밤 잔인한 뉴스 화면 앞에서 숨죽여 울고 있을 지구촌 모든 아이들을 향한 다정한 응답이기도 하다. 시인은 “약한 사람도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은 우리 어린이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폭력의 시대에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나직하지만 힘있는 목소리를 낸다. 본 동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어 원문과 함께 프랑스어 번역본이 나란히 실린 ‘한·프 대역’ 구성이라는 점이다. 언어학 박사이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인 최은정 번역가의 정교한 번역에 더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환율 1,500원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500원을 넘어 1,550원대까지 무서운 기세로 치솟았다.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는 장중 1,56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시절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인천공항 환전소 전광판에는 지난 8일 ‘1달러=1,619원’이라는 공포스러운 숫자가 찍히기도 했다. 이 같은 환율 상승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약 28년 만에 마주하는 가장 위태로운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환율은 한 나라 화폐의 대외적 가치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달러 가치는 급등하고 원화 가치는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뜻이다. 이제 주말 가족 외식 가격이 뛰고, 출퇴근길 주유소의 기름값 앞자리가 바뀌었다는 실감한다. 당장 해외에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은 ‘달러당 1,600원 송금’이라는 현실 앞에 한숨을 쉬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환율 상승은 우리가 먹고, 입고, 쓰는 수많은 제품의 원재료인 원유, 천연가스, 곡물이 모두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고환율은 곧 민생을 위협하는 거대한 쓰나미와 같다. 대한민국은 전형적인 무역 의존 국가다. 수출로 달러를 벌어 성장하고, 수입을 통해 에너지와 자원을 조달한다. 따라서 환율의 급등은 경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