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정치】 2023년 시사뉴스 선정 국내 외 10대 뉴스

URL복사

[시사뉴스] 2023년 한국정치는 여야 간 정쟁이 극심했던 한해였다. 진영 정치가 심화하면서 여야 간 극한 대치가 계속됐다. 정당 지지자 간, 세대 간 정치적 양극화도 심화되었다. 거대 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현직 장관 탄핵도 있었다. 장관 등 지명자 청문회 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는 일도 되풀이됐다.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선거제 개편 협상은 공전중이다. 여론조사에서 무당층 비율은 3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대결 정치에 실망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다. 정치분야 10대 뉴스를 선정, 요약해 봤다. <편집자 주>

 

 

1.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청하며 올 한해 세일즈 외교에 전력투구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6번째 해외순방길에 나섰다. 올 들어선 한 달에 한 번꼴로 순방길에 올랐다. 공급망 훼손, 보호무역 회기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속에서 윤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 순방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를 해결하고 미국과의 경제안보 동맹을 튼튼히 다졌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확보, 금융 협력 강화, 최첨단 기술의 공동 개발, 자유공정무역의 원칙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활력을 되찾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2. 특혜 의혹 이재명 사법리스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1년 내내 계속됐다. 이 대표는 여섯 차례나 검찰 포토라인에 섰고, 수시로 열리는 재판에 불려나갔다. 이 대표에 대한 첫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지만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민주당은 격랑에 빠졌다. 비명계의 거센 공격에 직면한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기사회생한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하고 검찰 수사와 재판은 계속되고 있다.

 

 

3. 보수리더로 급부상한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보수 진영의 정치 리더로 부상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의 비상 사령탑으로서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스타 장관’으로 불려온 한 위원장은 일찌감치 여당의 차기 지도자감으로 불려왔다. 보수의 중요 가치인 법과 원칙을 강조하고 대야 전투력도 인정받아 보수 진영에서는 드물게 팬덤도 형성됐다. 다만, 정치 경험 부족해 여야 간 강대강 대치 정국을 돌파해 내년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각도 있다. 

 

 

4. 한미동맹 70주년

 

전쟁의 포화를 뚫고 맺어진 혈맹 ‘한미동맹’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했다. 한미 양국은 1953년 10월 1일 전후 한국의 안보를 보장할 한미 간 방위조약 체결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조인하고 1954년 7월 한미정상회담을 거쳐 11월 18일 정식 발효됐다. 이후 지난 70년에 걸쳐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발전해 온 한미동맹의 역할과 기능은 북핵, 팬데믹, 경제질서 변화, 기후위기 등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더욱 확장되고 있다. 한미동맹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동맹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5. 북한 핵고도화·미사일 도발

 

북한은 전술핵탄두 개발과 핵무력 헌법 명기에 이어 군사정찰위성 발사까지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면서 남한을 겨냥한 위협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정부는 이런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억제·압박 강화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계기로 2018년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을 정지했다. 

 

 

6. 용두사미된 여야 혁신경쟁

 

여야는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혁신기구를 통해 반전을 모색했다. 올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인요한 혁신위’와 ‘김은경 혁신위’를 각각 출범시켜 위기 돌파를 시도했지만 요란한 말잔치로 끝났다. 양당 혁신기구는 ‘꼭두각시 친위대’라는 비판을 받았고, 쇄신을 위한 ‘환부 수술’은 기득권 의원들의 반발에 결국 좌초됐다. 국민의힘 구원투수로 나선 ‘인요한 혁신위’는 친윤 중진·지도부의 반발에,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는 혁신위원들이 ‘친명일색’으로 채워지면서 ‘이재명 친위대’라는 공격에 조기 퇴장했다. 

 

 

7. 이상민 장관 탄핵-복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진영정치가 심화하면서 현직 장관이 국회에서 탄핵되었다 다시 직에 복귀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올해 벽두부터 강대강으로 충돌하던 국회는 지난 2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이 결집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태원 참사 대응 미비가 잉유였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75년 헌정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 탄핵 심판 청구 기각으로 167일 만에 직에 복귀했다.

 

 

8.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정지

 

북한은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5월과 8월 실패 이후 11월 세 번째 발사 시도 끝에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정부는 2018년 체결된 9·19남북군사합의 일부 조항 효력을 정지했다. 그러자 북한은 기다렸다는 듯 전면 파기를 선언하면서 한반도 갈등이 더 격화되고 있다. 9·19남북군사합의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등에서의 지뢰제거 작업, JSA비무장화 조치, 남북한 GP의 시범적 철수 등의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북한의 지속적인 합의 위반으로 남북한간 신뢰가 깨지면서 그 실효성이 상실된 상황이었다.

 

 

9. ‘개딸’ 팬덤에 빠진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은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 등 강성 당원들 활동에 대한 논란으로 올해 내내 계파간 갈등이 이어졌다. 당내 의견 그룹 ‘원칙과 상식’ 소속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가 민심과 당심을 왜곡시키는 ‘개딸’ 활동과 손절해야한다는 요구가 있는 반면, 대의원 등 기존 당내 기득권 세력 혁신을 위한 당원들의 자발적 활동이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특히,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대폭 늘리는 당헌이 확정되면서 비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10. 홍범도 흉상 이전·철거논란

 

2018년 문재인 정부가 3.1절 99주년을 기념해 육군사관학교 교내에 설치한 독립군 및 광복군 영웅 흉상을 철거해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공동 청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도 철거하겠다고 밝히면서 온 사회가 역사논쟁이 휘말렸다. 홍범도 장군이 독립운동 공이 있으나, 자유시 참변 당시 행적과 소련군 소속이 된 분의 흉상이 육사 내에 있는 건 맞지 않는다는 게 철거·이전을 주장하는 측의 주장이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4회 서울아트페어 2025' 개막... "새로운 미술시장 트렌드 만날 기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에서 매년 열리는 미술인들의 축제 '제4회 서울아트페어 2025'가 지난 15일 학여울 SETEC 에서 개최됐다. 국내외 현대미술 트렌드와 함께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개최된다. 지난 2022년 8월에 첫 개최를 하여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서울아트페어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미술 애호가, 컬렉터, 그리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아트 페어이다. 월간아트 아트벤트와 에이스아담 주최로 펼쳐지는 이번 아트페어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 500여 명과 갤러리 60개가 참여해 총 1만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작가들의 신작과 주요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매년 방문객과 컬랙턱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고 있는 서울아트페어는 작품을 관람하는 것 이상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도 현대미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현장에서 직접 구입 행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김범석 직무대행 "미국 관세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 여전…시장 상황 지속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6일 주요국과 미국간 관세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김범석 직무대행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요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 미국 경제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F4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관세 협사 관련 양자 면담을 진행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조치 관련 주요국과의 협상 동향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양국 간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오후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그리어 대표와 만나 통상 현안에 대해 논

사회

더보기
한국 뇌졸중 인식 향상...심층적 이해도는 감소, 2009년과 2023년 뇌졸중 인식 수준 비교한 전국 단위 조사 결과 발표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근화 교수, 이응준 공공임상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근화 교수와 이응준 공공임상교수팀은 2009년과 2023년 두 시점에서 뇌졸중 인식 수준을 비교한 전국 단위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 사회의 뇌졸중 인식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다양한 위험인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정보 획득 비율이 급증했으며, 정맥 내 혈전용해술(IVT) 인식과 응급 대응 비율은 증가했으나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이 결과는 전반적인 뇌졸중 인식 수준이 개선됐으나, 정보의 깊이가 부족하고 디지털 정보 격차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어 뇌에 급성 뇌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뇌졸중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12.2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1,500건 이상 발생하는 추세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이나 다리의 마비, 언어 장애, 얼굴 비뚤

문화

더보기
중국통 외교관이 전하는 현장 리포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총성 없는 전쟁터인 외교 현장에서 한중관계를 균형감 있게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외교관으로 종사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중국과 한중관계의 본질을 직시하고, 선입견 없이 중국이라는 나라를 전달하고자 한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를 출간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외교에 있어 언제나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에서는 오늘날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중국 역사의 굵직한 흐름을 앞서 이야기한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중국 외교가 가진 특성과 구체적인 경험을 통한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이해를 전제로 한다면 불필요한 소모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또한 한중수교 후 양국 간에 있었던 주요 외교 사안과 사건들을 토대로 양국관계에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입장 그리고 위치에 대해 생생하게 풀어냈다. 특히 중국과 한국 사이에 북한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하는 만큼 중국이 견지하는 태도에 대해 우리는 섬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자주 소비되는 중국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측면이 두드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