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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현대건설, 터널공사 안전 위해 '맞춤형 스마트 안전시스템 HITTS'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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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지하도 와이파이…관제·센서 등 솔루션 작동
별내선 복선전철 및 인천 검단 연장선 실증 마쳐
"사우디 네옴 터널 비롯해 국내외 현장으로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현대건설이 터널공사 안전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 안전시스템 'HITTS' 를 적용한다.

 

현대건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프로젝트와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맞춤형 스마트 안전 시스템 'HITTS'를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HITTS(Hyundai Integrated & TVWS-based Tunnel Smart Safety System)는 TV 방송용 주파스 대역 중 누구나 사용 가능한 유휴대역(TVWS·TV White Space)을 활용해 터널 및 지하 전 구간에서 와이파이 무선 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TVWS를 활용한 무선 통신 기술은 비가시거리와 깊은 지하 구간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

터널 굴진에 따라 이동 설치와 운용도 용이해 ▲고해상도 고배율 폐쇄회로(CC)TV ▲사물인터넷(IoT) 유해가스 센서 ▲비상 경광등 및 양방향 스피커 ▲IoT 기상 센서 ▲근로자 장비 위치 트래킹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지상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하 터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 'HIBoard'와 연계해 현장 사무실이나 본사에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그간 통신 사각지대로 인식됐던 터널 및 지하공간의 안전사고 예방과 시공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별내선 복선전철 3공구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했으며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1공구에 적용해 성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네옴 로드쇼'에서 TVWS 기반 터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시연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터널 현장의 시범 적용을 통해 무선 통신의 안전성을 높이고 하드웨어를 경량화하는 등 TVWS 기반의 시스템을 고도화해 HITTS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사우디 네옴 러닝 터널 프로젝트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프로젝트와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공사 현장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HITTS는 다년간의 실증을 통해 완성한 현대건설만의 터널 특화 기술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현대건설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에서 축적한 안전 관리 빅데이터들을 활용하면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자 안전 확보는 물론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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