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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윤 칼럼

【민경윤 칼럼】 50대 이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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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50대를 넘어서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복부 MRI를 한 번쯤은 반드시 찍어봐야 한다. 복부 MRI를 찍어 보면 간, 췌장, 담낭, 신장들을 모두 볼 수 있다. 간, 췌장, 담낭, 신장 등에는 신경세포가 없어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담낭(쓸개)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저장 및 농축되는 곳으로 식사 시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담낭암은 담낭에서 생기는 암으로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보통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암을 말한다.

 

담낭암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2~3배 많이 발생하며 발병연령은 60대가 많다. 서양에서는 약 80%의 담낭암 환자에서 담석이 동반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담낭암 환자의 약 30%에서만 담석이 발견되고 있다.

 

담낭암의 위험인자로는 담석, 석회화 담낭, 담낭용종, 췌담도가 만나는 부위에 이상이 있는 경우, 담도낭종, 유전적 또는 인종적 요인, 감염, 발암 물질 등의 환경적 요인도 있다.

 

담낭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어느 정도 담낭암이 커지면 황달이 오고 상복부와 우측 늑골 아래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는 너무 늦다. 담낭암의 30~60%가 담석이 담도를 막거나 암이 담도를 눌러서 황달이 생기는 것이다.

 

담낭암의 치료는 수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대부분 너무 늦게 발견되어 30% 정도만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을 하여도 재발이 많은 암이다.

 

최근 담낭암에 임핀지라는 면역항암제가 있는데 아직 급여처방이 안되고 있다.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26.7%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과거 10년 전 19.7%에 비해 향상된 수치이다. 절제수술을 하여도 5년 생존율이 61% 정도 된다. 담낭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법은 없다. 조기 발견이 아주 중요하다.

 

췌장암은 전 세계 암중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9%대 밖에 안된다. 췌장암도 췌장에 신경세포가 없어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췌장암 진단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복부 CT검사인데, 종양의 크기가 작은 초기 단계에서는 발견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제 MRI를 찍어 보면 자세히 판독이 가능하다.

 

국내 6대 국가암검진에도 췌장암은 포함되지 않는다. 결국 초기에 잡지 못하고 대부분 진행성 단계로 접어든 뒤에 진단된다.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후 말기까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이다.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 암이 생긴 선암이다. 췌장의 종양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양성인 낭성종양으로 장액성과 점액성 낭성종양,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 고형 가유두상 종양, 림프 상피성 낭종 및 낭종성 기형종 같은 간엽성종양이 이에 속하고, 악성 종양으로는 외분비 종양인 췌관 선암종과 선방세포 암종 외에 신경 내분비 종양도 있다. 낭성 종양 가운데도 악성이 있으며, 당초엔 양성이던 것이 악성으로 바뀌기도 한다.

 

췌장 종양의 약 1%을 차지하는 췌장 낭성 종양은 최근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장액성 낭성종양과 점액성 낭성종양은 주로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은 85~90%를 차지하고 60~80대의 남성에게 주로 발병한다. 췌장은 길이 약 15cm의 가늘고 긴 장기이다. 위의 뒤쪽에 위치해 십이지장과 연결되고 비장과 인접해 있다.

 

췌장은 머리, 몸통, 꼬리의 세 부분으로 나눠지고 십이지장과 가까운 부분이 머리이고 중간이 몸통이고 가장 가느다란 부분이 꼬리이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까닭은 췌장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50대 이후 담도암이나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반드시 한번은 MRI를 찍어서 본인의 담낭과 췌장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봐야 노후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민경윤 칼럼니스트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전 LG OTIS 엘리베이터 사업부장

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부사장

2020년 비영리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설립

저서 : 똑똑한 투병기,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

비영리 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카페 및 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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