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7.7℃
  • 맑음강릉 9.1℃
  • 맑음서울 8.5℃
  • 맑음대전 8.0℃
  • 맑음대구 10.1℃
  • 맑음울산 10.3℃
  • 맑음광주 9.2℃
  • 맑음부산 14.3℃
  • 맑음고창 8.3℃
  • 맑음제주 10.6℃
  • 맑음강화 9.2℃
  • 맑음보은 7.1℃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9.8℃
  • 맑음경주시 10.2℃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윤형돈 칼럼

【윤형돈 칼럼】 윤형돈의 경영과 인간관계 ④ - 성공하는 직장인의 인맥관리 : 김한옥 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URL복사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퇴직 후에도 이어진다.

 

국내 기업 중 임원 되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 은행이다.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임원비중은 전체 직원 중 1%, 현대자동차는 0.7%로 나타나지만 은행의 경우에는 0.4%이며 임원의 반을 차지하는 사외이사를 제외하면 0.2%에 불과하다. 그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70년대에 고졸사원으로 입행하여 KB국민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김한옥 전 대표는 직장인 성공신화의 상징이다.

 

은행 퇴직 후에는 기업금융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숨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국내 최고의 벤처캐피탈 회사인 K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았으며 지금도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전문가로서 많은 기업을 컨설팅하고 있다.

 

김한옥 전 대표의 성공원칙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실천으로 뒷받침된다.

 

첫째, 혼이 담긴 노력은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

 

그의 직장생활 시작은 철저한 벤치마킹이었다. 상사나 성공한 사람의 말,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심지어 말투까지 메모하여 자기 것이 되도록 노력하여 좋은 습관을 만들었다. 군복무 중 은행에 합격하여 입행하면서 동년배보다 2년 가량 뒤처진 경력을 성실한 노력으로 극복하여 대리 승진부터 지점장에 이르기까지 추월하였고 본부장 선임 시에도 본부 근무 경력 없이 지점장으로서 발군의 성과를 인정받은 선례를 만들었다.

 

둘째, 직원을 감동시켜라.

 

은행의 본부장 재직시절 성과를 총괄하는 직원의 가족과 식사를 같이 할 일이 있었는데 직원의 부인에게 “본부장이 총애하는 직원이다. 업무가 많지만 야근도 자발적으로 하면서 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술을 자주 마실 수밖에 없다”며 늦은 퇴근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날 그 직원이 본부장에게 찾아와 말했다. “어제 집에 들어갔더니 제 처가 저를 껴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왜 늦게 퇴근하는지, 왜 자주 술을 먹고 들어오는지, 그렇게 열심히 고생하면서 일하는지 몰랐다면서 앞으로 당신에게 정말 잘 하겠다라고 하면서 오늘 아침에 출근할 때는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을 나왔다”며, 본부장님 덕분에 우리의 가정이 다시 태어났다고 고마워했다.

 

KB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취임해서는 그냥 운전기사를 ’기사님‘이라고 불리던 호칭을 ’과장‘으로 바꾸고, 누구 누구씨라고 불리던 여비서도 직함으로 호칭하게 하여 직원 한명 한명 모두가 회사의 중요한 임무를 하는 조직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였다.

 

셋째, 겸손은 학연과 지연을 뛰어넘는 성공요인이다.

 

그는 힘들 때 고민을 기탄없이 털어놓은 선배가 많지 않아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하며 속을 앓기도 하고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관리자가 되어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후배를 불러서 도와줄 게 없는지를 그들의 위치로 돌아가 눈높이를 맞추었다. 학연, 지연을 떠나서 상사가 아닌 동지가 된 것이다.

 

넷째, 리더는 자신이 매력적이어야 다른 사람이 모인다.

 

김 전 대표는 누구보다도 감성경영의 모범이 되려고 노력했다. 지역본부장 시절에는 ’언젠가 할 일이면 오늘하고, 누군가 할 일이면 내가 하고, 어차피 할 일이면 웃으면서 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스스로 앞장서서 실천을 하면서 모두가 그의 등을 보고 따라오게 했다.

 

새내기 행원이 첫 발령을 받고 오면 제일 먼저 본부장의 업무용 책상에 앉혀서, “20년 후에는 이 자리가 여러분의 자리가 될 것이다. 여러분이 KB의 주인공이다”라며 자부심을 가지게 하였다.

 

다섯째, 당근과 채찍의 적절한 활용이 중요하다.

 

칭찬은 공개적으로 구체적으로 모두가 공감하게 하고, 잘못이 있을 때는 상대방의 인격을 건드리지 않고 좀더 나은 방향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그는 리더는 응원단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성과는 직원들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감성경영으로 본부장 시절에는 다면 평가에서 전국에서 1위를 하였고 그런 인간관계의 바탕에 우수한 실적으로 부행장으로 승진하고, 국내 최고의 벤처캐피탈회사 수장이 되었으며, 지금도 그런 인간관계로서 과거의 직원과 고객과 교류하고 있다.

 

직원을 인맥으로, 고객을 인맥으로 만든 것이다.

 

윤형돈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윤형돈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다나기획사 소속)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뤄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을 3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3월 29일 오후 5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심도 깊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임현정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주는 ‘비아그라’와 같다’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앨범이라 극찬했다. 특히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