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 광복회 발자취 따라가는 답사 개최

URL복사

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 광복회 발자취 따라가는 답사 개최
▸ 광복 80주년과 광복회 결성 110주년 기념 ‘달구벌 역사문화 알기(제41회)’ 개최
▸ 광복회 관련 답사를 통해 대구 독립투쟁과 그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

 

[시사뉴스 하정수 기자]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8월 25일(월) 광복회 결성 110주년을 기념해 ‘광복회(대한광복회) 결성 110주년 기념 답사 –1915년 8월 25일 달성공원, 항일비밀결사 광복회 결성되다-’를 개최한다.

 

1915년 8월 25일(음7.15. 백중) 항일 비밀결사조직 광복회(光復會, 대한광복회라고도 불림)가 경상도의 대표 공원이던 달성공원에서 결성됐다.

 

대구향토역사관은 달성공원이 이러한 역사적 장소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광복이 순국선열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었음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회’ 결성 1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무단통치시기 조국 광복을 꿈꾸던 청년들이 비밀리에 광복회를 결성했다. 계몽운동 계열과 의병 계열이 연합해 단체를 만들었는데, 진보적 이념 단체와 보수적 항일투쟁단체가 처음으로 대구에서 결합하여 광복회가 탄생했다.

 

달성공원을 찾아온 사람들 속에서 광복회 결성은 대담하게 그리고 비밀스럽게 이뤄졌던 것이다.

 

광복회 총사령에는 박상진이 추대되었으며, 그는 이미 1912년부터 대구 중심가 본정(현 서문로)에서 상덕태상회를 운영하며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고 있었다. 지휘장에 우재룡·권영만, 재무부장 최준(경주 최부자), 사업총괄 이복우, 그리고 8도에는 도별로 각각 지부장을 선임하였다. 해외에는 만주사령관을 임명하였으며, 초대 이진룡(이석대), 2대 김좌진이었다.

 

이들은 군자금 모집, 친일부호 처단 등 일제의 무단통치에 맞서 투쟁을 벌였는데, 1918년 일제에 발각돼 총사령 박상진은 여러 차례 재판을 받고, 1921년 8월 11일 대구 감옥에서 충청도지부장 김한종과 함께 사형 순국했다.

 

광복회는 1910년대 국내 비밀결사 가운데 가장 조직이 크고 활동도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이를 조명하는 ‘대구에서 만나자 –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호평을 받았으며, 한국박물관협회의 2024년 전국 박물관 기획전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달구벌 역사문화 알기(제41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8월 25일(월)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신형석 관장의 안내로 답사한다. 광복회가 결성된 달성공원 잔디밭에서 출발해 삼덕동의 대구 감옥 사형장 터까지 걸어서 간다.

 

최근 확인한 박상진의 부친과 동생이 대구 감옥에 있던 박상진을 위해 옥바라지하던 ‘계림여관’ 자리도 들리며, 상덕태상회 추정지, 옛 대구경찰서 자리, 식민지 경제침탈 기관이었던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현 대구근대역사관), 1916년 9월 군자금 모집을 위해 일어난 이른바 ‘대구권총사건’ 주요 현장, 재판을 받았던 대구복심법원 자리, 순국한 대구 감옥 터와 최근 삼덕교회 2층에 개관한 대구형무소역사관 등을 답사한다.

 

행사는 성인 25명을 모집하며, 행사가 무더위에 걷는 답사인 점을 충분히 고려한 후 전화(053-430-7944)로 신청하거나, 대구향토역사관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대구향토역사관을 비롯한 대구시 공립박물관 3개관을 총괄하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광복 80주년이자 광복회 결성 110주년을 맞는 올해, 답사에 많이 참여하셔서 대구 속의 독립투쟁 현장을 살펴보며 순국선열들의 나라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억하고 감사의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이라며, “대구가 본래 사람이 모이고 새로운 운동이 시작된 ‘열린도시’였다는 사실도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향토역사관은 지난 1997년 10월 개관한 2종 박물관으로, 최근에는 ‘달구벌 역사 여행의 시작, 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이란 슬로건을 새로 정하고 특강, 답사, 가족 체험, 어린이 고고유물 체험 등을 마련하여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8월 26일(화)부터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대구 역사의 중심, 대구 달성(大邱 達城) 몇 장면(조선~현대까지)’ 작은전시가 개최되며, 9월에는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더 커진 대구야, 달성(達城)과 놀자!’를 주제로 역사문화강좌, 역사문화탐방, 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