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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 광복회 발자취 따라가는 답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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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 광복회 발자취 따라가는 답사 개최
▸ 광복 80주년과 광복회 결성 110주년 기념 ‘달구벌 역사문화 알기(제41회)’ 개최
▸ 광복회 관련 답사를 통해 대구 독립투쟁과 그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

 

[시사뉴스 하정수 기자]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8월 25일(월) 광복회 결성 110주년을 기념해 ‘광복회(대한광복회) 결성 110주년 기념 답사 –1915년 8월 25일 달성공원, 항일비밀결사 광복회 결성되다-’를 개최한다.

 

1915년 8월 25일(음7.15. 백중) 항일 비밀결사조직 광복회(光復會, 대한광복회라고도 불림)가 경상도의 대표 공원이던 달성공원에서 결성됐다.

 

대구향토역사관은 달성공원이 이러한 역사적 장소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광복이 순국선열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었음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회’ 결성 1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무단통치시기 조국 광복을 꿈꾸던 청년들이 비밀리에 광복회를 결성했다. 계몽운동 계열과 의병 계열이 연합해 단체를 만들었는데, 진보적 이념 단체와 보수적 항일투쟁단체가 처음으로 대구에서 결합하여 광복회가 탄생했다.

 

달성공원을 찾아온 사람들 속에서 광복회 결성은 대담하게 그리고 비밀스럽게 이뤄졌던 것이다.

 

광복회 총사령에는 박상진이 추대되었으며, 그는 이미 1912년부터 대구 중심가 본정(현 서문로)에서 상덕태상회를 운영하며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고 있었다. 지휘장에 우재룡·권영만, 재무부장 최준(경주 최부자), 사업총괄 이복우, 그리고 8도에는 도별로 각각 지부장을 선임하였다. 해외에는 만주사령관을 임명하였으며, 초대 이진룡(이석대), 2대 김좌진이었다.

 

이들은 군자금 모집, 친일부호 처단 등 일제의 무단통치에 맞서 투쟁을 벌였는데, 1918년 일제에 발각돼 총사령 박상진은 여러 차례 재판을 받고, 1921년 8월 11일 대구 감옥에서 충청도지부장 김한종과 함께 사형 순국했다.

 

광복회는 1910년대 국내 비밀결사 가운데 가장 조직이 크고 활동도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이를 조명하는 ‘대구에서 만나자 –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호평을 받았으며, 한국박물관협회의 2024년 전국 박물관 기획전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달구벌 역사문화 알기(제41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8월 25일(월)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신형석 관장의 안내로 답사한다. 광복회가 결성된 달성공원 잔디밭에서 출발해 삼덕동의 대구 감옥 사형장 터까지 걸어서 간다.

 

최근 확인한 박상진의 부친과 동생이 대구 감옥에 있던 박상진을 위해 옥바라지하던 ‘계림여관’ 자리도 들리며, 상덕태상회 추정지, 옛 대구경찰서 자리, 식민지 경제침탈 기관이었던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현 대구근대역사관), 1916년 9월 군자금 모집을 위해 일어난 이른바 ‘대구권총사건’ 주요 현장, 재판을 받았던 대구복심법원 자리, 순국한 대구 감옥 터와 최근 삼덕교회 2층에 개관한 대구형무소역사관 등을 답사한다.

 

행사는 성인 25명을 모집하며, 행사가 무더위에 걷는 답사인 점을 충분히 고려한 후 전화(053-430-7944)로 신청하거나, 대구향토역사관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대구향토역사관을 비롯한 대구시 공립박물관 3개관을 총괄하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광복 80주년이자 광복회 결성 110주년을 맞는 올해, 답사에 많이 참여하셔서 대구 속의 독립투쟁 현장을 살펴보며 순국선열들의 나라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억하고 감사의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이라며, “대구가 본래 사람이 모이고 새로운 운동이 시작된 ‘열린도시’였다는 사실도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향토역사관은 지난 1997년 10월 개관한 2종 박물관으로, 최근에는 ‘달구벌 역사 여행의 시작, 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이란 슬로건을 새로 정하고 특강, 답사, 가족 체험, 어린이 고고유물 체험 등을 마련하여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8월 26일(화)부터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대구 역사의 중심, 대구 달성(大邱 達城) 몇 장면(조선~현대까지)’ 작은전시가 개최되며, 9월에는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더 커진 대구야, 달성(達城)과 놀자!’를 주제로 역사문화강좌, 역사문화탐방, 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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