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10.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2℃
  • 맑음강릉 19.5℃
  • 맑음서울 22.0℃
  • 맑음대전 20.2℃
  • 맑음대구 23.1℃
  • 맑음울산 19.7℃
  • 맑음광주 20.7℃
  • 구름많음부산 21.0℃
  • 맑음고창 20.6℃
  • 구름많음제주 21.9℃
  • 맑음강화 18.9℃
  • 맑음보은 18.8℃
  • 맑음금산 18.6℃
  • 맑음강진군 18.0℃
  • 맑음경주시 19.9℃
  • 흐림거제 19.0℃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단백질 풍부한 슈퍼푸드 ‘콩’

URL복사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대장과 위장 건강 개선 효과 뛰어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특히, 식물성 단백질을 대표하는 ‘콩’의 유익함이 주목받고 있다. 콩은 풍부한 단백질을 비롯해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해 체중감소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혈관 질환 예방

 

콩을 섭취하면 체중감소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의 효과가 뛰어나다.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진이 섭취하는 고기와 가공육 일부를 콩류로 대체할 경우 남성의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동시에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헬싱키대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성 102명을 대상으로 6주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주당 760g의 쇠고기 돼지고기 등 고기와 소시지 햄 등의 가공육을 섭취하게 했다.

 

다른 그룹은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완두콩 잠두콩 기반 식품의 콩류로 대체하고, 고기 섭취를 주당 200g으로 제한했다.

 

그 결과 콩류 섭취 그룹은 평균 1㎏의 체중이 줄었지만 고기 섭취 그룹은 0.3㎏ 감소에 그쳤다. 또한, 콩류 섭취 그룹은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저밀도 지단백)이 모두 낮아져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고기 섭취 그룹은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다.

 

두 그룹 모두 체지방과 제지방이 일부 줄었으나, 허리둘레는 콩류 섭취 그룹에서만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반대로 고기 섭취 그룹은 허리·엉덩이 비율이 오히려 증가했다.

 

콩류 섭취 그룹은 비타민 B12 섭취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혈중 농도는 안전 수준을 유지했다. 반대로 철분 섭취량은 증가했으며, 요오드 등 다른 미량 영양소는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

 

백인경 국민대 교수팀의 연구 결과 매일 콩을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27%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이나 암에 걸린 적이 없는 성인 9,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질병 상태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 조사결과 콩이나 두부, 두유 등을 1주일에 2~5회 먹는 사람은 1회 이하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12~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을 매일 먹을 경우에는 발병율이 27%까지 현저히 줄었다.

 

대장암 발생 위험 낮춰

 

콩 섭취는 대장의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다.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 박사팀이암센터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901명과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2,669명을 대상으로 콩 식품 섭취량에 따른 대장암 발생 위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콩 섭취가 많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3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두부·두유 등 콩 식품, 콩나물 등 콩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하루 105g 이상) 남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가장 적게 먹는 (40g 미만) 남성보다 33% 낮았다.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도 콩 식품 최다 섭취 그룹(하루 113g 이상)이 최소 섭취 그룹(42g 미만)에 비해 38% 낮았다.

 

콩 식품이 대장암 발생률을 낮추는 것은 아이소플라본 등 항산화·항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아이소플라본은 폐경 여성의 안면 홍조 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성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 아이소플라본을 1일 최다 섭취한 그룹(남 20㎎, 여 22㎎ 이상)은 최소 섭취 그룹(남 하루 7㎎, 여 8㎎ 미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각각 29%(남), 22%(여) 낮았다.

 

콩 식품의 대장암 예방 효과는 젊은 여성보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 두드러졌다. 콩 식품을 하루 114g 이상 섭취한 폐경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하루 43g 미만 먹은 여성보다 48%나 낮았다.

 

반면, 폐경 전의 젊은 여성은 콩 식품을 다량 섭취해도 대장암 감소 효과가 미미했다.

 

대장암 치료 환자의 경우에도 콩 섭취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 센터 캐리 대니얼·맥두걸 교수팀은 대장암 치료 또는 전암성 용종 제거 환자의 식단에 흰강낭콩을 추가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 기준 비만인 대장암 치료 환자 36명과 전암성용종 제거 환자 12명을 ‘일반 식단’ 그룹과 ‘흰강낭콩 통조림 하루 한 컵(식이섬유 16g, 단백질 14g, 220㎉) 포함 식단’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4주씩 먹게 했다.

 

참가자들은 임상시험 기간 제공 받은 콩의 80% 이상을 먹고, 일주일에 5일 이상 처방된 식이요법을 따랐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로부터 4주마다 대변과 공복 혈액 표본을 제공 받아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와 대사물질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흰강낭콩 섭취 그룹은 장내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이 증가했다. 장내 미생물 군집은 암 예방과 치료 결과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익한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아, 비피도박테리아, 유박테리아 등도 늘어났다.

 

반면, 병원성 박테리아들은 감소했다. 흰강낭콩은 섬유질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번식을 도와 면역력 증진을 돕고 염증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항산화 항염 작용하는 이소플라본 위암 예방에도 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우경·강대희 교수 공동 연구팀 40~69세 13만 9,267명을 평균 9.2년 간 추적 관찰해 위암이 발생한 767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두부와 된장 등을 섭취하는 것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두부를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한 남성은 위암 발생 위험이 37% 낮았다. 또, 두부를 많이 섭취할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체중에 따라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달랐다.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정상 체중(23㎏/㎡ 미만)을 넘어서지 않는 남성은 된장과 두부를 자주 섭취할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반면, 과체중이나 비만한 남성의 경우 이런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콩에는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과 이소플라본의 일종인 제니스테인이 함유돼 있어 위암 발생률을 낮춘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소플라본과 제니스테인은 점막의 세포 증식과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한다. 또 된장은 발효 과정에서 몸에 좋은 생리활성 물질이 생성된다.

 

콩 섭취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 코팥병 환자는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혜선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을 앓는 환자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사망률이 최대 44% 낮아지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사망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미래 공간 '혁신' 논하다, '콜러 디자인 포럼 서울 2026'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글로벌 프리미엄 욕실·주방 브랜드 콜러가 주최한 ‘콜러 디자인 포럼 서울 2026’이 건축과 디자인 업계 관계자, 학생 등 수백 명이 모인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통적인 미학을 현대 기술로 재해석하고, 이용자가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미래 공간의 확장 방향을 탐구하는 다양한 강연이 이어졌다. 자연과의 조화, 구조와 마감의 일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류춘수 건축가가 연사로 참여해,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친환경 건축 모델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가파른 경사지에 땅을 억지로 평평하게 만들지 않고, 경사에 맞춰 기둥 길이를 각각 달리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지역은 바람이 자주 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내부에는 철근콘크리트와 목재 구조를 조합한 골조를 적용했다”며 “흔히 볼 수 있는 건축물과 달리 구조체와 마감을 일치시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렸다”고 강조했다. 최고급 휴양 시설과 몰입형·디지털 디자인의 융합 뒤이어 ‘AB 콘셉트’의 에드 응이 세계적인 명품 호텔 협업 경험을 토대로 한 새로운 휴양 시설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했다. ‘스튜디오 문지’의 알렉산드로 문지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헌법전문에 담는 것은 최소한의 조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피어린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제4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해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담아내는 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피어린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개헌을 위한 국민 의견 수렴과 합리적인 토론에 국회가 조속히 나서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18 정신과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라고 하는 것은 여야 없이 모두가 때만 되면 하던 이구동성 아니었느냐?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할 때다”라며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지난날 국가권력이 주권자 국민에게 남긴 상처와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억울한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오늘의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은 단지 하나의 독

경제

더보기
여성기업 외부 투자 ‘2.9%’ 불과… “법·계약 문턱 높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여성기업의 외부 투자 이용률은 2.9%에 불과하며, 10곳 중 4곳은 관심이 있어도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잡한 계약 구조와 정보 부족으로 ‘투자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어, 체계적인 투자 준비 코칭과 맞춤형 정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부설 여성경제연구소(이하 여경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기업 금융지원의 현황과 정책과제 : 투자연계 지원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성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여성기업 및 최근 3개년 여성창업경진대회 참가 1,32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저조한 외부 투자 활용도… “법률·계약 이해 부족이 가장 큰 벽”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자금 조달 경험이 있는 기업은 62.2%로 나타났으나, 외부 투자 이용률은 2.9%에 불과했다.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는 대표자·관계자 자금(29.9%)과 은행·비은행 대출(29.4%) 순으로 응답해, 외부 투자보다는 자체 자금과 대출 같은 전통적인 금융 수단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외부 투자 활용도가 낮은 주된 원인으로는 ‘투자방식·법률·계약에 대한 이해 부

사회

더보기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 휘둘러 10대 여성 의식 불명 빠트리고 7명 다치게 한 50대 구속
인천 대형상업시설 흉기난동 피의자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대형 상업시설인 씨앤씨(see&see) 건물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성 1명을 중태에 빠트리고 7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혐의로 최(59)씨를 구속했다. 인천지법 박영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두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가리개로 덮고 검정 모자와 마스크를 쓴 최 씨는 이날 오후 1시 27분경 인천지법에 출석했다. 경찰 호송차량에서 내린 최 씨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듯 절뚝거리기도 했다. 16일 오후 영장실질심사 받기 위해 법원 출석 하는 최씨(뉴시스=제공) 최 씨는 범행 당시 소지하고 있던 680만원을 들고 도주하려 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의에 "병원에서 10원 하나 없이 뺏어간다는 법률구조공단의 조언을 듣고 급하면 기부하려고 찾은 것"이라며 "도망은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 씨는 또 자신은 병원 측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왔다고 주장 하고 "병원에서 치료 부작용으로 1인 시위를 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논란...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특례자의 모럴해저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리면서 ‘병역특례’가 또 하나의 이슈로 떠올랐다. 23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은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12년 만에 숙적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남자야구대표팀 역시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5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국정감사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축구 20명, 야구 16명, 농구 8명 등 병역 미필 선수 47명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특례제도는 군 복무를 완전히 면제하는 제도가 아니다. 일정한 성과를 거둔 예술·체육 특기자를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해 현역 복무 대신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에서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체육 분야는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가 대상이다. 예술 분야 역시 병무청이 정한 국제예술경연대회 입상자와 국내예술경연대회 입상자,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 이수자 등에게 별도의 기준을 적용한다. 병역특례제도는 1973년 도입됐다. 체육 분야의 편입 기준은 1990년부터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으로 정비돼 현재까지 핵심 기준이 유지되고 있다. 예술 분야 역시 시대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