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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월 산업생산 반도체 급감 영향 2.5% 감소…소비 늘고 투자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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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0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이 급감한 영향으로 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소매판매는 추석 연휴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긴 연휴 탓에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가장 큰 감소세다.

 

최근 산업생산 증감률은 6월 1.6%, 7월 0.4%, 8월 -0.3%, 9월 1.3%로 오르내리다가 10월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자동차(8.6%) 생산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26.5%)와 전자부품(-9.0%)이 급감했다. 10월 반도체 생산은 1982년 10월(-33.3%)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0.6%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1.7%)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3.3%),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3%)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9월 반도체 생산이 호조였기 때문에 10월에는 일시적으로 지표가 큰 감소폭을 나타냈지만 반도체 호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9월의 경우 반도체 지수가 역대 최고여서 (10월에는) 기저효과(역기저효과)가 있었고, 반도체 가격 상승이 20% 있었기 때문에 불변지수를 구하는 과정에서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반도체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2023년 2월(6.1%)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음식료품, 화장품, 의약품 등 비내구재(7.0%)와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5.1%) 판매가 크게 늘었다. 반면 승용차, 통신기기·검퓨터,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재(-4.9%) 판매는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1% 줄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2%)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8.4%)에서 투자가 급감했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20.9% 감소했다. 1997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두원 심의관은 건설기성 감소 이유에 대해 "(10월 추석 연휴가) 긴 연휴인데 징검다리 연휴여서 실질적인 조업일수가 좀 더 감소했을수도 있다"며 "지난달 (건설투자가) 증가했던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소매판매와 관련해서는 "추석이 있다보니 영업일수가 감소해 내구재의 경우 4.9% 감소했다. 반면 소비쿠폰 등 정부 정책 시행으로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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