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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호화결혼 눈살찌뿌린 최진실 조성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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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들은 하나가 되었다”


화려한 결혼식, 눈살 찌푸리게 만들어…


12월 5일 최진실과 조성민이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하얏트 호텔에서 1천 여명이 넘는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진 결혼식은
그대로 볼거리 풍부한 이벤트가 되었다.


그 동안 둘의 연애담을 TV나 신문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아야 했던 그 지루함에 이제야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들의
결혼식 사진은 스포츠 신문들의 톱기사를 장식했다. 영화에서도 언제나 로맨틱한 연인이었던 최진실은 아름답기 짝이 없었고 조성민도 그 우아한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그런데 외관상으로는 이 완벽한 커플이 전혀 아름다워 보이지 않으니 이상한 노릇이다.


사치스런 결혼식 문제 있다


일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식. 그래서 누구나 최고의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한다. 그리고 사람 마음이 다 같은지라 더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르고
싶어하는 마음도 이해 못할 바가 아니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결혼식은 누구나 바라는 꿈의 결혼식이었다. 으리으리한 호텔과 셀 수 없이 모여든 하객들. 하지만 결혼식마저 치르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우리 주위에는 얼마든지 있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믿으며 성실하게 사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그들이 이 결혼식을
보고 어떤 심정이 들었을까 생각하면 기분이 우울해진다.


사치도 얼마든지 상대적일 수 있는 문제이다. 나에겐 사치로 보여도 남들에겐 전혀 사치가 아닐 수 있을 테니까. 그런 다양함 속에서도 우리가
둥글둥글하게 살 수 있는 비결. 바로 남을 배려할 줄 알기 때문이다. 조심하고 눈치보며 그렇게 세상 사람들과 조화롭게 사는 것이다. 그게
바로 더불어 사는 미덕이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여 조금만 결혼식의 규모를 줄였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더구나 지금은 살기도 팍팍한
세상이 아닌가. 하지만 일상의 행복은 결혼식의 성대함에 비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냥 너그럽게 눈감아 주고 싶다. 그리고 어찌됐건 새로운
부부의 인연을 맺은 이 커플에게 잘 살라고 말해주고 싶다. 화려한 결혼식이 나중에 속 쓰리지 않도록 잘 살라고 말이다.






김영창 기자 yckim@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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