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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문 제작형 무릎 인공관절 시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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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관절센터장 김희천 교수…환자 무릎모양 정확하게 재현 부작용 최소화

환자 개개인의 무릎 모양을 정확하게 재현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새로운 시술법이 도입됐다.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최중언)관절센터장 김희천 교수는 주문제작형(custom-fit) 인공관절 시술을 지난 2010년 12월 도입 후 현재까지 10여 차례의 무릎에서 성공적으로 시술했다고 밝혔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의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하고 절뚝거림과 기능저하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에 지장이 초래될 때, 무릎의 마모된 관절면을 깎아낸 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는 전통적인 방법 외에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최근 몇 년 사이에 자동항법장치로 길을 알려주는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원리를 응용한 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수술, 혹은 로봇을 이용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등이 첨단 기법으로 소개되어 시행되어왔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수술법은 내비게이션 가이드를 잡기 위해 별도로 굵은 나사못을 수술 받을 무릎의 위아래에 추가로 삽입하기 때문에 흉터가 크게 남고 감염 혹은 드물게 나사못 삽입부에 골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실 내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로봇장치로 인해 오염될 우려가 있고, 수술 시간이 많이 지연되며, 고가의 장비에 비해 환자가 실제로 얻는 이득은 별로였다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김희천 교수가 도입한 주문 제작형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 컴퓨터 수술의 단점은 없애고 장점은 그대로 살린 제3의 첨단 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먼저 수술 전에 환자의 양측 하지 MRI를 촬영해서 웹 상으로 외국의 인공관절 제작사로 전송한다. 제작사는 이 MRI를 기반으로 환자의 무릎 모양을 정확하게 재현해 인공관절의 삽입을 위해 절제될 질병부 연골의 두께와 모양 그리고 원하는 방향에 맞는 인공관절과 절제 가이드를 제작해서 보내오는데, 수술 시 이를 적용하면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 형태로 정확하게 인공관절을 삽입하게 되어 무릎 부위 외에 대퇴부나 장단지부에 추가 손상이 전혀 없다.

또한 출혈 및 감염을 최소화 할 뿐 아니라 폐색전증이나 지방색전증 등 위험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김희천 교수는 이 시술을 점차로 확대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프로토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수술 전후 위험도를 줄이고 임상 결과를 향상시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는 포부를 피력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주문 제작형 인공관절 수술법을 내달 22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되는 인공관절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분당차병원 관절센터장 김희천 교수는 지난 2010년 2월 분당차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약 230여차례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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