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소속의 한 간부 경찰관이 음주측정을 거부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7일 밤 10시 49분쯤 인천시 남구 학익동의 한 사우나 앞 도로에서 인천청 소속 A(48)경위가 음주측정을 거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A경위는 음주가 의심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지구대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이유없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경위는 "차량 타이어에 펑크가 나 이를 수리하고 있었고,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측정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위를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신고한 주민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