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양모(56·인천시 6급 공무원)씨가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원모(6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 원씨는 경찰에서 “지하에 켜진 불을 끄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 보니 양씨가 벽에 기대 앉아 있는 채로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양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자신의 집이 있는 4층에서 내려와 흔들대며 난간을 붙잡고 지하로 내려가는 모습이 아파트 1층 입구에 설치돼 있는 CCTV를 통해 확인됐다.
또한, 양씨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친구 박모씨와 “나 집에 간다”라고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핸드폰 내역을 통해 파악됐다.
경찰은 양씨 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