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아들 편을 들었다는 문제로 부부싸움을 벌인 40대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0일 오전 9시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작은방에서 A(49·사업)씨가 숨져 있는 것을 부인 B(48·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출근 시간이 되도록 나오지 않아 방에 들어가 보니 창문 고리에 스카프로 목을 맨 채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전날 등산을 하자고 아들에게 제의했으나 불편하다 거절 당하고, 아들에 동조하는 부인과 부부싸움을 벌인 후 집을 나가 밤 11시쯤에 술에 취해 귀가했었다.
이날 숨지기 전 A씨는 아들에게 “엄마 모시고 잘 살아라”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