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가 본회의장에서 난동을 피운 인천 남동구의원을 고발함에 따라 경찰이 조만간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동 소통과 연대(상임대표 배영훈)는 18일 본회의장에 석유를 뿌리고 의원 명패 등을 파손한 A의원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인천남동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연대는 고발장에서 “A의원은 50만 구민을 대표하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민의를 대변하는 공간에 방화 미수나 기물 파손 등의 행위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적시했다.
김덕수 운영위원장은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번 고발이 A의원을 포함한 남동구의회 전 의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우선 고발 내용을 파악한 뒤 고발인 등 관련자들의 조사를 거쳐 혐의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의원은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상임위 배분을 놓고 흥분한 나머지 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석유통을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