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월 평균 가계 통신비 지출은 14만 3천원(2011년 기준)으로 전체 가계비 중 6%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 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연체중인 이용자도 20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경기 평택을)이 25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요금연체자는 올해 7월 말 현재 총 204만명으로 금액만 1조 1394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는 50대이상이 64만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체자 3명 중 1명꼴로, 1인당 평균연체금액만 약 48만원에 달했다. 이밖에도 40대(49만명, 2898억원), 30대(43만명, 2829억원), 20대(33만명, 208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19세이하 미성년자도 15만명이 등록되어 관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체금액만 총 488억원으로 1인당 평균 32만 5333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핸드폰 가입자 100명 중 3.7명이 연체자로 등록되어 있는 가운데 연령에 상관없이 휴대폰 연체자가 발생되고 있다”며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는 등의 이중규제로 두 번 죽이는 일이 없도록 제도개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