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공사 직원들이 법인신용카드를 개인적인 식사비용으로 유용하고, 양주 등 주류구입에 사용하는가 하면, 견인업체로부터 상습적으로 향응과 성상납을 제공받고, 일부 직원들은 해외출장 중 공식적인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개인적인 관광을 즐기는 등 비리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안양동안을)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와 국무총리실 비위조사 자료를 통해서 밝혀졌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1년 10월에 실시한 기획재정부의 감사에서도 통상적인 식사시간이 아닌 근무시간에 법인카드로 음식점에서 사용한 금액이 4억 2800만원(2,529건)에 달했다.
아울러 견인업체로부터 유흥주점에서 수차례 걸쳐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심 의원은 “도로공사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관련 업체로부터 성상납을 받는가 하면, 해외 출장 중 개인적인 관광을 다니는 등 업무기강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하고,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는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