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25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박 대선 후보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고 믿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야 나라 발전이 있다. 오히려 진정성으로 받아들여서 진정성을 살리는 것이 역사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여론과 자세가 완고했던 박 대선 후보의 태도와 가치관을 바꾸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민통합위가 만들어져 5.16 이후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진정성을 높이 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험난한 과거사를 프롬프트를 놓고 10분 읽었다고 한다.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단 하루라도 그분들에게 마음을 가져야지 오후에 말춤 추고 다니면 국민이 이해하지 않는다”며 “박 대선 후보가 진정성을 보인다면 정청래 의원이 제안한 유신헌법 무효결의안을 반드시 통과시켜달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