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은 수원 면세점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남 의원은 지난 21일 주영섭 관세청장을 직접 만나 수원 면세점 유치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남 의원은 김황식 총리와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수원 면세점에 국내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관세청은 지난 3월 ‘보세판매장운영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0월 경에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의의 승인을 받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9개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관세청이 발표한 면세점 유치 계획에는 국내인은 출입할 수 없는 ‘외국인 전용 면세점’을 추진하고 있어 면세점 유치를 희망하는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지자체에서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남 의원 측은 총리실과 청와대를 직접 방문, 서울과 부산, 제주도에 있는 현재 면세점에는 내국인의 출입을 허가하면서, 지방에 새로 설치하는 면세점에는 국내인의 출입을 불허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할 뿐 아니라 지방 지자체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강한 반대 의견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총리실 관계자는 남 의원의 주장대로 지방 면세점에 내국인 출입을 불허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규 면세점에도 내국인 출입을 허가해야 한다”며 “외국인이 많이 찾는 수원 화성 인근에 면세점을 꼭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