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26일 문방위 긴급현안 질의에서 언론청문회는 여야 합의사항이니 만큼 반드시 KBS, MBC,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국정감사는 날짜를 분리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상임위에서 의사일정 상 국정감사가 고작 열흘밖에 남아있지 않은데도 아직도 증인채택, 피감기관 선정, 일정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며 게다가 주요 공영방송 관계기관의 감사를 단 하루 만에 진행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개원 이후 여야 합의사항 불이행을 번번이 자행하며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반복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파업 사태 등 언론 청문회 불이행, 김재철 사장 퇴진 합의에 대한 불이행, 민간인사찰 국정조사 특위 구성에 대한 태만과 불이행, 내곡동 특검법 통과 늦장 대응 등 사례를 거론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회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에서는 야당의 증인채택 요구, 공영방송 관계기관 분리국감 요구, 의사일정 등에 대한 적극적 합의 태도 요구에 대해 무 대응으로 일관하는 한선교 위원장과 새누리당에 대한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