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품업체 뇌물수수, 소방대원들의 마약 복용 등 내부 직원들의 불법적인 사건이 잇달아발생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소속 직원들에게 대학학자금을 무이자로 특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덕양을)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수원은 소속 직원 5,357명에게 학자금 403억5,8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 96억1,400만원(1,309명), 2009년 96억2,500만원(1,290명), 2010년101억3,000만원(1,320명), 2011년 109억8,900만원(1,438명)으로 해마다 대출자와 대출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한수원이 직원들의 복리후생차원에서 무이자로 학자금을 지원해 줬다고 하지만 대출자 평균 연봉이 9,033만원임을 볼 때 무이자로 대학학자금 대출까지 지원해 주는 것은 일반 국민들 정서와 배치된다”고 말했다.
또한 “한전의 경우 2010년도부터 대학학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대신 총 이수 학점이 B학점 이상이면 80%, C학점 이상이면 60%, D학점 이하는 지원해주지 않고있는 만큼 대학생 자녀를 둔 모든 직원에게 학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해 줄 것이 아니라 한전과 같이 총 이수 학점 등급별로 학자금을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