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운동선수들이 은퇴 후 갈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은퇴선수 생활실태 조사’ 중간보고서 결과, 은퇴한 운동 선수의 3명중 1명은 무직으로 나타났음, 특히 이중 일반 운동선수로 활동하다 은퇴한 경우에는 10명중 4명이 무직자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가대표 출신의 은퇴선수 무직비율 17.6% 수준으로 일반 은퇴선수들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나타다.
취업을 한 경우에도 임금 수준이 국가대표 선수 출신은 220.9만원에 이르렀으나, 일반 운동선수로 활동하다 은퇴한 경우에는 177.7만원으로 이른바 국대출신보다 43.2만원(2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은퇴 선수의 경우 국가대표 은퇴선수와 비교해 다수가 단수노무직이나 기술직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운동선수 은퇴시기가 대체로 30대 중반인 것을 감안하면, 은퇴 선수 3명 중 1명이 무직상태라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며 “취직을 한 은퇴선수들도 대부분 박봉을 받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엘리트 중심의 스포츠 환경이 학창시절 운동선수들에게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발 벗고 나서서 은퇴 운동선수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재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