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기 용인시가 마권장외발매소가 포함된 승마공원 조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의 장외발매소 축소 의지가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새누리당 이재영(경기 평택을)의원이 2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마경륜경정의 전체 매출은 11조 216억원으로 이 중 장외발매소의 매출액은 70.2%인 7조 7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경마는 지난해 매출 7조 7862억원 중 장외발매소에서 5조 5762억원(71.6%)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경륜은 전체 매출 2조 5006억원 중 1조 5269억원(61.1%), 경정은 7348억원 중 6301억원(85.8%)를 장외발매소에서 기록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지난 2008년 11월 장외발매소가 불건전하게 운용돼 도박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 장외발매소에 대한 점진적인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2010년도와 비교했을 때 경정(62.6%→61.1%, 1.5%감소), 경마(71.9%→71.6%, 0.3%감소), 경정(85.9%→85.8%, 0.1%감소)이 모두 미미한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1인당 배팅액도 30만 8188원으로 2010년(27만2379원)보다 11.6%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정부가 장외발매소의 수입에 의존하는 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레저가 아닌 합법화된 도박장에 불과하다”며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즐길 때 비로써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개선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