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경기 수원병)은 3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대선 전망에 대해 “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기본적으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여론이 더 높은 거 같다. 수도권의 젊은 층은 그게 강하고 40대까지 그렇게 변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 의원은 “제가 2002년에도 경험해 보았는데 선거를 앞두고 시작 되면 모든 이슈를 빨아먹는 효과가 있다”며 “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면 그 때는 다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다.
남 의원은 “사람, 메시지, 행동양식 이런 것들을 합해서 후보나 당에 대한 지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지금 다 점검해야 한다”며 “힘들다면 지금 해온 방식이 아닌 쪽으로 가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흔히 얘기하는 동교동계를 몽땅 2선으로 후퇴시키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전면 배치했다”며 “권력은 이렇게 비워져야 새로운 게 채워진다. 진공상태를 좀 만들어 줘야 한다”고 언급, 박 후보가 측근 보다는 외부 인재로 채워야 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서청원 전 대표의 경우 오랫동안 박근혜 후보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마음으로 돕던 분인데 백의종군 선언을 했다. 굉장히 신선했다”며 “그런 바람이 앞으로도 일어나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