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시중 은행들이 여신거래 시 고객으로부터 수집하는 고객정보에는 최종학력, 고용형태, 결혼 여부 등이 포함되면서 사실상 신용평가에 고객 개인의 사생활까지 포함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과천·의왕)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2008년 이후 올해 7월말 현재 시중은행이 여신서래 시 고객으로부터 수집, 조사하는 정보 목록에 따르면 학력, 고용형태, 결혼 여부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씨티은행 등은 고객의 학력정보를 2008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수집·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의 경우 신한은행이 2012년1월~2월 간 진행된 감사원의 금융감독원 감사과정에서 신한은행의 개인 신용평가항목 중 ‘학력’항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기 전인 2011년말 (최종)학력을 수집․조사 정보 목록에서 삭제했다.
외화은행 기업대출과 씨티은행의 경우 2012년7월말 현재 학력정보를 수집․조사 중이다.
또한 국민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씨티은행, 기업은행은 고용형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씨티은행은 결혼여부 정보를 수집·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