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구성원의 구성에 대해 연일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막말 논객’ ‘돈봉투 시의원’ ‘불공정거래 기업가’ 등의 논란에 이어 위법성 논란까지 일어났다.
미국에서 ‘시크릿 오브 코리아’ 블로그를 운영하는 안치용씨는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박 당선인이 윤창중씨 등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수석대변인에 임명했지만 현행법상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대변인 임명권한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행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대변인, 자문위원회 위원, 전문위원 및 사무직원은 위원장이 임명한다. 이 경우 대변인은 위원 중에서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논란이 게속되면서 민주통합당 역시 인수위에 대한 비판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성호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인수위의 윤창중 수석대변인,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윤상규·하지원 청년특별위원 등 ‘밀봉 4인방’을 거론하며 “밀봉 4인방은 인사에 있어 박근혜 후보의 기준과 원칙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수위 인선은 박근혜 정부의 첫 단추”라며 “국민들은 이번 인사에서 첫 조각을 유추할 것이라는 점에서도 국민들에게 인수위 인사를 깊은 우려로 남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밀봉 4인방 경질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역임한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세상에서 보는 기준을 벗어나는 활동이나 언행이 많았던 사람은 곤란하다”며 이들의 인선에 대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