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와의 허니문은 이미 깨졌다고 7일 선언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박 당선인과 집권세력이 허니문을 깨고 또 다른 길로 가는 게 안타깝다”며 “밀봉인사에 이어 극보수 이념인사까지 왜 승자가 허니문을 깨려하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창중 대변인이 자진사퇴 대신 야당과 국민을 향해서 자진 공격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다른 대변인은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주장하는 시간에 윤 대변인은 야당을 비아냥거리며 공격하고 있다”면서 “인수위 기간 67일이 향후 5년을 좌우한다. 잘못된 것을 빨리 바로 잡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친일재산 환수 문제나 위안부 할머니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볼 때 친일인지 보수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서로 이해관계를 위해 이동흡 후보자를 지명하듯 검찰총장도 엉뚱하게 임명해 책임소재를 불분명하게 하려는 기도”라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 역시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강력하게 문제를 지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