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1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 14일 “임시국회가 열리게 되면 지난 대선 때문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던 시급한 민생법안들이 초당적으로 설계되고, 새 정부 출범을 뒷받침하는 법안들이 초당적으로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정된 1월 임시국회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국회 모습의 시범을 보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기대했다.
이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출범 때부터 얘기돼 온 일 잘하는 국회, 쇄신국회, 준법국회, 상생국회가 되도록 의사일정 협의가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 “더 이상 ‘안철수 현상’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1~22일로 예정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더 이상 ‘아니면 말고’ 식의 인사청문회가 안 되길 바란다”며 “야당에서 막강한 검증팀을 구성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참 잘한 일이지만 막강하다는 것이 멀쩡한 사람을 흠집내는 게 아니고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청문회하는 데 막강한 팀이 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헌재소장의 경우 헌법정신이 얼마나 투철한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며 “이러한 새 모습의 인사청문회는 이어질 다음 정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도 같은 잣대가 적용되는 만큼 이번 헌재소장 인사청문회가 새로운 국회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접근해 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서는 “축하드린다. 빨리 비대위 체제에서 벗어나 전통 있는 야당으로서 정상화되길 바란다”며 “여당과 정책 대결이 제대로 되고 대국민 정책서비스 경쟁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