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1월 임시국회 개원과 관련해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16일 “제2의 명박산성”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들의 요구만 관철시키려고 하지 야당과 협조하지 않고 야당과 국민들, 서민들의 요구를 손톱만큼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대표는 “공개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기로 했는데 새누리당의 이철우 대변인이 협상이 잘 안된 것을 공개했기 때문에 한 말씀 드린다”며 “원래는 1월에 시급한 법을 통과시키는 것을 중점으로 하려고 했는데 새누리당에서 대정부질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앞쪽으로 배치해서 정부조직 개편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나면 국무위원 인사청문 기간을 충분히 줘야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다고 주장해서 우리의 안을 접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본회의를 1월 24, 30일, 2월 4일에 열어서 정부조직법에 문제가 없다면, 헌법재판관 자격에 문제가 없다면 그 기간 동안 통과시키고, 1월 31일, 2월 1, 4일에 대정부질의를 하고 2월 5, 7일에 교섭단체연설을 하고 구정이 끝나면 상임위로 들어가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하는 일정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며 “이것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민주당의 협조내용이고, 합의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이 부대표는 “1월 국회협상 과정에서 새 정부 출범과 국회 개혁에 있어서 새누리당이 이야기했던 부분을 잘 수용하고 새 정부 출범이 원만하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야당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협조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