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1일 예정된 가운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결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새누리당의 경우 이 후보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하면서도 야당의 정치적 공세는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각종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도 내부에서도 상당히 곤혹스런 입장이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감 아래 이명박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감한 상태이다.
이에 당내 일부에서는 이 후보자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의 경과를 지켜본 후 입장을 최종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박 당선인의 사실상 첫 임명직 인사이기 때문에 총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재산 의혹, 기업 협찬 요구 지시, 잦은 해외출장과 외유성 출장 등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런 사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되기 전에 이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1월 임시국회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