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21일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까도 까도 끝을 알 수 없는 의혹남”이라며 “이동흡 후보자 본인과 박근혜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을 위하는 길은 자진사퇴 뿐”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친일적 판결, 초호화판 가족여행, 업무추진비에 대한 거짓 해명, 특정업무경비를 월 300만원씩 6년 간 개인계좌로 옮긴 점, 경품협찬, 휴일 집근처 업무추진비 사용 등 끝이 없는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 할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 역시 “위장전입, 양도세 탈루, 저작권법 위반, 정치자금 불법공여, 업무추진비 유용, 입원료 보헙사 떠넘기기, 부부 동반 관광성 외유 등 한마디로 권력을 가진 자가 행할 수 있는 비리 메뉴를 단 한 명의 후보자를 통해 모두 보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가 지날 때 마다 꼬리를 물고 터지는 비리 의혹에 이틀간 모든 답변을 다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 역사상 최대의 비리의혹 대상자를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도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자도 구질구질한 변명 끝에 지명 철회되는 오욕을 겪느니 지금이라도 당장 자진사퇴하는 길을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