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에서 4살 남아가 동반 자살을 기도한 엄마에 의해 살해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시 남구 문학동에 사는 A(31·여)씨가 “동반 자살을 했는데 애기만 죽었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날 A씨는 앞선 오전 6시쯤 집에서 베개로 아들 B(4)군의 얼굴을 눌러 살해하고 흉기로 자신의 양쪽 손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미혼모로 아들 B군과 단둘이 살고 있던 A씨는 평소 친정에서 생활비를 타서 쓰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